집값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 사무실 관련 시장은 연일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4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KB 오피수 투자지수’에 따르면 2분기 서울 오피스 가격지수는 1분기보다 2.29% 상승한 168.67(2017년 1분기=100 기준)로 연일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금리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다소 둔화했다. 권역별로는 GBD(강남구, 서초구) 오피스 가격지수가 전분기 대비 2.80%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KB 서울 오피스 가격지수 / KB국민은행
KB 서울 오피스 가격지수 / KB국민은행
서울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임대료 상승과 공실률 하락 등의 영향으로 1분기 대비 4.69%, 전년 동기 대비 12.59%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OBD(종로, 강남, 여의도 등 중심지 제외 지역) 오피스 임대가격지수가 전분기 대비 8.24%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실효운영 수익률은 하락하는 추세다. 2분기 수익률이 1분기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3.11%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YBD(영등포구 여의도동, 마포구 마포동, 도화동, 공덕동)가 가장 높은 3.34%의 실효운영 수익률을 나타냈다.

KB국민은행은 이번 발표를 시작으로 KB부동산을 통해 분기마다 KB 오피스 투자지수를 산정하고 내부 전문가의 검증을 거쳐 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투자시장이 성장하고 관련 상품도 다양해지면서 시장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지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KB 오피스 투자지수가 시장에서 신뢰받는 지수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준호 기자 junoko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