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라이프생명이 2020년 9월에 출시한 앱 '360헬스(Health)'는 질병 예방에서 치료와 회복, 재정 지원까지 건강관리라 통칭하는 모든 단계를 지원한다. 이용자는 메트라이프의 보험 상품, 헬스케어 서비스, 재무 설계사, 보험금 청구 서비스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360헬스를 만나볼 수 있다.

AI가 개인 건강상태 진단부터 맞춤 운동·식단까지

360헬스의 주요 기능은 ▲인공지능(AI)헬스리포트 ▲맞춤 식단 추천 ▲맞춤 운동 추천 ▲멘탈 헬스 서비스 ▲건강&뷰티 ▲제휴 서비스 ▲헬스케어 서비스 등 7가지다.

우선 사용자는 자신의 신체정보, 식습관, 운동생활 정보 등을 입력하고 핸드폰 카메라 렌즈로 혈관건강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AI헬스리포트가 비만지수, 대사질환 위험도, 심혈관 건강 위험도, 영양·운동 점수 등을 분석한다.

본인의 식단을 촬영하면 AI가 칼로리와 영양성분 등을 즉시 분석해 개인의 건강상태에 비춰 적절한 식단인지 평가한다. 촬영된 식단 정보는 AI가 기록해 주간 및 월간 단위로 리포트에 반영, 개인 맞춤형 식단을 추천하고 식생활 개선을 돕는다.

건강상태를 분석한 뒤에는 맞춤 운동을 추천한다. AI가 사용자의 운동 빈도, 운동 시간, 운동 강도, 운동 형태 등을 파악, 어떤 부분이 부족하고 과한지를 분석한다. 이를 토대로 개인별로 최적의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추천한다. 전문 트레이너가 알려주는 운동 방법을 오디오나 비디오로 제공하기도 한다. 사용자는 앱에서 운동 이력을 주기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운동으로 소모된 칼로리, 자극을 받는 근육 부위 등을 파악할 수 있다.

헬스케어 스타트업 기술 제공 받아 정신건강·뷰티 관리

정신 건강을 관리하는 멘탈 헬스 서비스는 얼굴을 인식,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한다. 핸드폰 카메라를 30초간 바라보면 AI가 얼굴의 혈류변화를 감지, 심박 변이도를 계산해 스트레스 레벨을 측정한다. 스트레스 결과에 따라 제공되는 명상 컨텐츠와 힐링 음원을 선택해 들으며 정신건강 관리를 할 수 있다.

건강과 뷰티는 영양사, 건강운동관리사, 정신과의사, 간호사 등 전문가가 추천하는 건강관리 팁을 받거나 건강관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360헬스 담당자들이 추천하는 건강과 뷰티 유튜브 영상도 볼 수 있다. 또 앱 가입자는 온라인 쇼핑몰인 라이프케어몰에서 영양제, 건강식품, 의료기기 등을 임직원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은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양한 관련 스타트업과 협업했다. 딥메디와 제휴,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도 간편하게 심혈관 건강과 스트레스 지수를 체크하는 기술을 제공받고 있다. 두잉랩은 AI를 활용, 카메라로 찍은 식단의 영양을 분석하는 기술을 제공했다. 마보는 국내 최초로 마음 챙김 유도 명상앱을 내놓은 기업으로 명상 음원과 가이드를 360헬스에 공급한다. 사운드짐은 홈트레이닝, PT, 필라테스, 실내자전거 등 운동 콘텐츠를 오디오·비디오 코칭과 함께 보여준다.

양가부모 서비스, 헬스케어 서비스로 차별화

360헬스 앱의 또 다른 차별점은 양가부모 서비스다. 지난 7일부터 시행된 서비스로 서비스 제공 가족 범위를 기존 피보험자 본인, 자녀, 부모 등 직계존비속과 배우자에서 배우자의 직계존비속까지 확대 적용했다. 양가부모 서비스에서는 대형병원 진료예약과 명의안내, 건강검진 예약 대행·우대, 요양병원 안내 등 주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보장성 상품 가입 합산금액이 1억원 이상인 패밀리 서비스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기존 고객에게도 소급 적용한다. 연금보험 상품 중에서는 ‘(무)변액연금보험 동행(고도재해장해보장형)’의 경우 월 납입 보험료가 100만원 이상이면 양가부모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다.

360헬스는 메트라이프생명 보장성 상품 가입 합산금액 기준에 따라 제공하는 헬스케어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에게 특별 서비스를 추가 제공한다. 종류는 총 3가지. 헬스케어 스탠다드 서비스는 5000만원 이상 보장성 상품을 가입했거나 '(무)변액연금보험 동행' 월 납입 보험료가 50만원 이상되는 고객이 들 수 있다. 헬스케어 패밀리 서비스는 1억원 이상이나 (무)변액연금보험 동행 납입 보험료 100만원 이상, 헬스케어 프리미엄 서비스는 2억원 이상이면 조건에 충족한다.

서비스에 가입하면, 대형병원 진료, 건강∙심리상담, 건강검진을 앱에서 예약할 수 있다. 약물 유전체 검사, 유전자 검사 우대, 해외 의료지원 등 생애주기별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밖에 40여 가지의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예방 가이드, 조기진단과 치료 지원, 지속 건강관리를 위해 해당 앱이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이라며 "앱에 가입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앱 내 다양한 주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