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녀 사진가 양종훈 상명대 교수, 비톡 ‘아이소박스’ 합류
글로벌 메타버스 서비스 통해 전세계에 제주 해녀 문화 전파

제주 해녀 사진으로 유명한 양종훈 상명대 교수가 메타버스 플랫폼 ‘아이소박스(iSOBOX)’에서 사진전을 연다. 양종훈 교수는 ‘사진으로 세상 바꾸기’를 추구하는 사진가다.

아이소박스를 운영하는 비톡은 양종훈 교수가 아이소박스에 합류한다고 19일 밝혔다. 제주 출신인 양종훈 교수는 20여년 간 현장에서 해녀의 삶을 사진에 담아온 사진 작가다. 2020년 ‘제주해녀: 양종훈 사진집’을 출간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으로부터 ‘2020년 세종도서’ 교양 부문 예술 분야에 선정됐다. 사진 중 30점은 제주 해녀 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5주년을 기념해 제주 국제공항에서 열린 해녀 사진전에 출품됐다.

양종훈 교수는 해당 사진을 아이소박스에서 전시한다. 특히 이를 통해 제주 해녀를 세계에 전파하고 해녀 문화 전승에 기여해 문화 발전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비톡은 아이소박스 서비스를 오픈하며 양종훈 교수 전용 공간 제공, 메타버스 실외 공간을 활용한 옥외 전시 홍보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아이소박스 이용자가 양종훈 교수 공간에 입장해 작품을 관람하고 다른 사용자와 소감을 나눌 수 있도록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양종훈 교수는 "실제 오프라인 전시회 공간처럼 구현된 메타버스 장점을 활용해 더 많은 이들에게 우리 이웃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며 "유네스코가 인정한 제주해녀는 우리 인류가 잃어버린 가치, 공존과 상생, 환경에 대한 존중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위대한 해녀의 가치를 홍보하고 전승하는데 이번 기회가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