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드론이 지하에 매설된 도시가스 배관에 대한 미신고 무단 굴착 공사를 탐지한다. 굴착에 의한 가스관 파손을 사전에 예방하고 넓은 지역에 걸친 의무 순회 점검과 차량 통행이 어려운 지역 순회 점검이 용이해진다.

SK C&C는 SK E&S와 함께 전남도시가스에 ‘드론 기반 인공지능 굴삭기 감지 서비스’를 공급했다고 20일 밝혔다.

드론 기반 인공지능 굴삭기 감지 서비스는 드론 촬영 영상뿐 아니라 주변 CCTV, 모바일 영상 등 다양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위험 사항을 파악하고 경고해주는 서비스다. 가장 큰 장점은 위험 현장을 실시간 파악하는 것과 동시에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가스 배관 주변에 접근하는 다양한 크기와 색상의 굴삭기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지리정보 시스템(GIS)과 연계해 지하에 매설된 가스 배관 위치를 증강현실(AR)로 매칭시켜 보여준다. 미신고 굴착기 공사로 인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드론 기반 인공지능 굴삭기 감지 서비스 화면/ SK C&C
드론 기반 인공지능 굴삭기 감지 서비스 화면/ SK C&C
전남도시가스를 끝으로 SK E&S의 8개 자회사 전체에 ‘드론 기반 인공지능 굴삭기 감지 서비스’ 도입이 완료됐다. SK E&S의 자회사로는 코원에너지서비스, 강원도시가스, 전북에너지서비스, 영남에너지서비스, 부산도시가스 등이 있다.

이재헌 SK C&C 디지털플랫폼사업그룹장은 "‘드론 기반 인공지능 굴삭기 감지 서비스’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다"며 "별도 시스템 개발 부담도 없고 고객이 보유한 드론과 연계만 하면 언제든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인애 기자 22na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