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현실(XR) 솔루션 업체 엠라인스튜디오는 21일 평택시에 위치한 1700평 규모 삼성전자 협력사 환경안전 교육시설 내에 가상현실(VR)안전체험관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8월 29일 경기도 평택시에 개관되어 운영 중인 ‘삼성전자 DS부문 평택 협력사 환경안전 아카데미’(이하 평택 협력사 환경안전 아카데미)는 삼성전자 반도체 협력사 임직원을 위한 환경안전 전문 교육시설로, 산업 현장의 안전재해를 막고 모든 구성원이 안전한 생산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건립됐다.

엠라인스튜디오가 구축한 VR안전체험관은 VR교육관과 VR체험관으로 나뉜다. VR교육관은 2개실로 운영돼 1개실 당 48명이 동시에 VR 헤드셋을 착용한 채 집체교육을 받을 수 있다. 가상현실로 구현된 작업 현장을 보고 위험 요소를 파악하는 자체제작 콘텐츠와 안전보건공단에서 제공하는 다수의 안전교육 영상 콘텐츠들을 체험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VR안전체험관. / 엠라인스튜디오
VR안전체험관. / 엠라인스튜디오
관리자는 간단한 PC 조작으로 편리하게 콘텐츠를 운영 및 관리할 수 있으며, 모든 교육활동 데이터는 데이터베이스로 구축돼 저장할 수 있다.

VR 기기 외 제공되는 체감형 햅틱조끼는 가상현실 내 사고상황을 진동효과로 연동시켜 기존 시청형 교육영상보다 사고에 대한 경각심과 가상체험의 효과를 한층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VR체험관은 반도체 클린룸 화재, 안전대 추락, 지게차 사고, 발판추락 등 작업현장에서 발생가능한 사고상황을 VR로 구현한 체험공간이다.

협력사 직원들은 체험관 내 구비된 다양한 실감형 시뮬레이터를 통해 가상의 주인공이 되어 화재, 충돌, 추락 등의 안전사고를 현실감 있게 경험하고 안전수칙을 학습할 수 있다.

한 예로 지게차 모형의 시뮬레이터에 탑승한 체험자는 장비와 벽사이에 실제 협착되거나, VR 시뮬레이션을 통해 협착사고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안희덕 엠라인스튜디오 대표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겠다는 목표에 걸맞도록 당사의 모든 노하우를 쏟아부었다"라며 "창립 후 지금까지 50여곳 이상의 안전체험관을 구축해 왔다. ‘체험장 설계, 콘텐츠 제작, 운영시스템 개발’에 이르는 모든 프로세스를 완수해내는 국내 몇 안 되는 기업이라 자부한다. 당사가 구축한 VR안전체험관이 협력사 임직원들의 환경안전 역량 향상과 안전한 현장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이바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