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이 각각 ‘동반성장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성장위원회에서 매년 발표한다. 국내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중소기업의 대기업상생경영 체감도 조사와 공정거래협약 이행실적 등을 통해 평가한 지표다.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2014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이후 8년 연속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회사는 협력회사의 근본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금융, 기술, 의료복지 및 ESG 경영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의 성과를 높이 평가 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금융 분야에서는 협력회사 대상 무이자 대출 프로그램인 ‘상생기술협력자금’과 금융기관과의 협약을 통한 저금리 대출 상품인 ‘동반성장펀드’를 통해 2021년 1139억원 규모로 자금 운영을 지원했다.

기술 분야에서도 2021년 22건의 공동연구개발, 326건의 공정·품질 개선 혁신활동 등 협력과제를 통해 협력회사의 기술 경쟁력을 높였다. 의료복지, 안전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 활동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 아이템 발굴, 환경 관련 법규 준수 등 협력회사의 기후 대응력을 제고하기 위한 ‘녹색동반성장’ 프로그램과 공급망 관리 정책, 공급망 평가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는 ‘공급망 ESG’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협력회사 ESG 활동 전담 지원 조직을 신설, 기후 대응, 자원 순환, 유해물질 관리, 제품 책임, 안전보건, 인권 경영 등 6개 분야의 사내 전문가들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ESG 상생’ 프로그램도 시작했다.

LG이노텍 구미사업장전경 / LG이노텍
LG이노텍 구미사업장전경 / LG이노텍
LG이노텍도 21일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2017년 이후 6년 연속 최우수 등급 선정이다.

LG이노텍은 금융 분야에서 103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를 운용하고, 신기술, 신제품 정보를 교류하는 '테크 페어'를 여는 등 협력사를 위한 다방면의 상생 노력을 인정받아 가장 높은 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협력사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통해 협력사의 공장 자동화 기초 수준이 전반적으로 고도화 수준까지 올라간 점이 높게 평가 받았다.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한 협력사의 시간당 생산량은 최대 1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기 구매담당(상무)은 "LG이노텍은 협력사가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자생력 강화 중심의 활동지원을 이어왔다"며 "협력사와 힘을 합쳐 고객경험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