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신입직원 채용 과정에서 서류보다 사람을 먼저 보기로 했다. 경력보다는 도전 정신과 끈기, 열정 등을 보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하반기 신입 인재 채용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SKT 2.0 시대에 적합한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기존 채용 전형을 새롭게 바꾼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 하반기 신입 인재 채용 홍보 사진/ SK텔레콤
SK텔레콤 하반기 신입 인재 채용 홍보 사진/ SK텔레콤
기존 직무별 채용을 ▲서비스 ▲개발 ▲고객 ▲인프라 ▲스텝 등 5개 직군으로 통합해 선발한다. 지원 자격도 기존 보유 경력 3년 미만에서 경력 1년 미만으로 제한한다. 신입 사원을 채용하는 전형 취지에 맞춰 직무 경험을 쌓기 어려운 취준생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하기 위해서다.

무엇보다 기존 서류, 필기, 면접의 채용 순서의 틀을 탈피하고 필기 전형을 우선 시행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필기 전형 지원을 위해서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필요가 없으며,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필기 전형에 합격 후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 된다.

서류 전형 후에는 면접 전형이 진행되는데, 가장 큰 특징은 1박2일에 걸친 합숙 면접이라는 점이다. 정형화된 면담 방식의 면접에서 벗어나 1박2일 동안 다양한 형태의 면접을 통해 직무 역량, 지식과 함께 도전, 협업, 창의, 열정 등을 고려한 종합적인 평가가 이뤄질 예정이다.

허준 SK텔레콤 텔런트 담당은 "도전을 즐기고 열정이 넘치는 우수한 젊은 인재들이 AI 회사로 혁신하는 SK텔레콤에 지원해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 갈 구성원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인애 기자 22na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