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출범 후 첫 국제신용평가사 신용등급 평가에서 우수한 등급을 받았다.

국제 신용평가회사 S&P는 22일 LG에너지솔루션의 신용등급을 BBB+로, 신용등급 전망은 Positive(긍정적)로 평가했다. S&P는 보고서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배터리 생산 관련 축적된 경험, 규모의 경제를 통해 비용 관리 및 효율성을 높여 나가고 있으며 향후 2~3년간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리튬이온 폴리머 /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리튬이온 폴리머 / LG에너지솔루션
무디스도 LG에너지솔루션에 기업신용등급 'Baa1'을 신규 부여했다고 22일 밝혔다. 무디스는 "대규모 배터리 수주잔고 및 전 세계적 전기차 판매 가속화로 견조한 매출 성장세가 가시화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또 "LG에너지솔루션이 향후 1∼2년간 견조한 사업 성장세와 대체로 양호한 재무지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등급 전망 '안정적'을 부여했다.

이번에 부여받은 신용등급은 사업 전망 및 미래 경쟁력, 재무구조를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투자에 적합한 기업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해당 등급을 받은 주요 기업으로는 현대자동차, CATL 등이 있다.

다만 무디스는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높은 수준의 설비 투자는 독자 신용도를 제약하는 요인이다"라며 "이는 대규모 차입금을 발생시키고 수익성 개선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주요 배터리 기업 중 가장 많은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수주잔고는 310조원(2022년 2분기 기준)이다. ▲품질역량 ▲스마트팩토리 ▲밸류체인 등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북미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으며 향후 5년 내 연 매출 3배 이상 성장,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