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이석우 대표가 국정감사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우 대표는 22일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2022)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아직은 증인 확정이 안됐지만 국정감사에 나가야 한다면 나가서 업계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가상자산 거래소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데 따른 답변이다. 정무위는 이달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증인 채택 안건을 의결한다. 국회 국정감사는 내달 4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국회입법조사처가 발간한 ‘2022년 국정감사 이슈 분석 보고서’에는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의 핵심 쟁점 중 하나로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강화 가상자산, NTF 등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자 보호’가 언급돼 있다.

가상자산이 이상 외환거래로 쓰인 정황이 포착되고, 루나(LUNA) 사태로 대규모 투자 손실이 발생한 데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국회입법조사처는 "디지털 자산 관련 법률이 완비되기 전에 투자자 피해 사례가 반복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디지털 자산을 기능과 성격에 따라 분류하고 기존 금융규제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arch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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