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0월 선보일 예정인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 11인치와 12.9인치 모델에 에어팟이나 아이폰을 아이패드 뒷면에 올려놓고 충전할 수 있는 역무선 충전 기능 등 다양한 신기능이 탑재될 전망이다. 신형 아이패드는 애플이 2021년 4월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를 선보인 후 첫 업데이트 모델이다.

최근 블룸버그 등 외신 보도를 보면, 애플은 에어팟이나 아이폰을 아이패드 뒷면에 올려놓고 충전할 수 있는 아이패드 프로용 역무선 충전을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이패드 프로에 무선 충전 기능도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 애플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 애플
지금까지 애플은 유리 후면을 테스트하고, 곧 출시될 아이패드에 더 큰 유리 애플 로고를 사용해 무선 충전이 가능한 제품을 만들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해당 기술을 구현하기까지는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아이패드에 맥세이프를 추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세이프는 애플이 아이폰12 시리즈와 함께 발표한 새로운 무선 충전 규격이다.

또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는 기존 아이패드 프로(3핀 스마트 커넥터)와 달리 4핀 커넥터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모델이 갖고 있는 3핀 스마트 커넥터는 매직 키보드 등 다른 애플 액세서리를 연결하는 데 사용된다. 4핀 커넥터가 추가되면 새로운 아이패드에서 지원되는 액세서리의 범위 역시 확장될 수 있다.

해외 주요 IT 매체에 따르면, 신형 아이패드 프로 모델은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M2칩이 탑재된다. 기존 아이패드 프로 모델의 경우, 2020년 11월에 발표된 M1칩을 탑재하고 있다.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에는 6월 발표한 최신 M2칩을 적용할 전망이다. M2칩의 성능은 M1칩 대비 최대 20% 향상됐다.

아이패드 프로에서 M2칩은 사용자가 아이패드를 외부 디스플레이에 연결하고 창을 겹칠 수 있게 해준다. 애플에 따르면 이같은 기능이 포함된 아이패드OS16은 새롭게 업데이트된 아이패드 프로와 함께 10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은 2018년 애플 펜슬 2세대 모델을 선보였고, 이후 신제품은 내놓지 않았다. 무려 4년이 흘렸다. 애플이 신형 펜슬을 내놓더라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다. 새 애플 펜슬 모델은 주요 디자인은 기존의 것과 유사하겠지만, 내부 하드웨어가 업그레이드되고 소프트웨어에 최적화된 형태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유정 기자 uzzoni@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