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메타버스 생태계 이용자 보호 정책 추진단 전체 회의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메타버스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합리적 이용자 정책을 도출하기 위해 진행됐다.

메타버스 장점 관련 항목별 동의수준. / 방송통신위원회
메타버스 장점 관련 항목별 동의수준. / 방송통신위원회
방통위는 이번 회의에서 메타버스 생태계 참여자 인식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조사는 전국의 13~59세 메타버스 이용자 80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진행됐다.

방통위 메타버스 이용자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메타버스의 장점은 5점 만점 중 ‘다양한 환경의 사람들과 만날 수 있다’가 3.78점, ‘현실에서 하지 못하는 다양한 일들을 할 수 있다’가 3.72점이었다.

메타버스 이용 시 제한이 필요한 콘텐츠로는 ‘성적 콘텐츠’가 25.1%로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다. ‘혐오 표현 및 괴롭힘’이 20.3%로 그 뒤를 이었다.

메타버스 이용 시 제한이 필요한 콘텐츠. / 방송통신위원회
메타버스 이용 시 제한이 필요한 콘텐츠. / 방송통신위원회
방통위는 조사 결과 발표 이후 네이버, 카카오, SK텔레콤, 메타 등 관련 사업자들과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메타버스 디지털 공동체 발전방안에 관한 의견을 수렴했다. 방통위는 전체 회의 후 그동안 논의한 의견 등을 토대로 협력적 자율규제 기반 메타버스 이용자 보호 기본원칙 등 메타버스 이용자 보호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체 회의는 10월 개최 예정이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