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핀란드에 게임 개발 스튜디오를 설립한다. 게임 사업이 좀처럼 성과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자체 게임 개발력 확보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28일 BBC, CNN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핀란드 헬싱키에 자체 게임 개발 스튜디오를 설립한다. 해당 게임 스튜디오는 징가, 일렉트로닉아츠(EA) 등 글로벌 게임사에 재직했던 마르코 라스티카가 총괄할 예정이다. 다만 이 스튜디오를 통해 어떤 장르, 플랫폼의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넷플릭스가 게임 스튜디오를 설립하는 건 지난해 11월 모바일 게임 영역 진출 후 처음이다. 또 핀란드에 설립하는 두번째 스튜디오다. 앞서 넷플릭스는 올해 초 넥스트 게임즈를 인수하며 핀란드에 게임 스튜디오를 뒀다.

또한 넷플릭스는 넥스트 게임즈를 비롯해 나이트 스쿨 스튜디오, 보스 파이트 엔터테인먼트 등도 인수했다. 이번 게임 스튜디오 설립에 따라 넷플릭스는 총 4개의 게임 개발 스튜디오를 확보하게 됐다.

아미르 라히미 넷플릭스 게임 스튜디오 부사장은 넷플릭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4개 스튜디오는 이용자 취향에 맞는 다양한 게임을 개발한다"며 "게임을 개발하는데 몇 년이 걸릴 수 있지만 게임 스튜디오로 기반을 꾸준히 다져가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