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엠씨텍은 도심 교통밀집지역의 대기오염 저감을 위한 ‘스마트 공기정화탑’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화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씨엠씨텍의 스마트 공기정화탑은 환경부 ‘청정대기 사업화 지원사업’으로 지원받아 개발한 제품이다.

 스마트 공기정화탑 활용 예시안 / 씨엠씨텍
스마트 공기정화탑 활용 예시안 / 씨엠씨텍
해당 정화탑은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차량의 집중 운행 시 발생하는 매연, 타이어분진, 도로분진, 브레이크 패드 분진과 같은 비산먼지 제거를 위해 기획됐다. 외관까지 고려한 상용화 제품으로 전국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 공기정화탑은 환경부와 함께 논의해 전국 로터리에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해당 제품 1대당 년 간 153그루의 10년생 나무 식재 및 부지비용인 약 60억 원에 해당하는 세금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흔히 도로의 비산먼지는 여러 유해 성분을 포함해 일반 먼지보다 인체에 더 해롭다고 알려져 있다. 입자도 미세해 코점막을 통해 걸러지지 않고 폐, 뇌 등에 직접 침투해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는 등 인체 건강에 피해를 주고 있다. 또 도로 비산 먼지는 전국 미세먼지 배출량 중 50.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저감을 위한 실질적인 방법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씨엠씨텍의 스마트 공기정화탑 설치를 통해 각종 비용을 절감하고, 로터리 조형물과 소나무 식재 대비 조형미 등을 비롯해 공기 정화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제품의 작동 원리는 공기정화탑의 상부로 비산먼지가 유입되면 2종의 필터를 통해 정화된 공기를 정화탑 주위의 횡단보도 파라솔에 설치된 배출구(문어발)를 통해 배출해 맑은 공기를 적재적소에 배출하는 방식이다.

공기정화탑 기둥 외부에는 식물 식재로 인테리어 효과를 높이며, 횡단보도의 파라솔에 정화 공기 배출구를 두어 시민이 편안히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비산먼지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로터리 오염지역을 비롯해 공원, 휴게실, 대형 실내공간, 주차장, 건설 현장 등 다양한 곳에 적용이 가능해 사업 확장성도 우수하다.

씨엠씨텍 관계자는 "도로 로터리에 플라워 타워 겸 공기정화탑을 설치해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시민들에게 맑은 공기를 공급할 수 있어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것과 함께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깨끗한 도심을 위해 스마트 공기정화탑이 전국적으로 상용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명 기자 simal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