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글로벌 삼성헬스 사용자들의 수면 습관을 분석하고, 갤럭시 워치를 통한 수면 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삼성전자가 11일 삼성 헬스 사용자들의 팬데믹 이후 글로벌 수면 습관 분석 데이터를 공개했다.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11일 삼성 헬스 사용자들의 팬데믹 이후 글로벌 수면 습관 분석 데이터를 공개했다.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11일 삼성 헬스 사용자들의 수면 패턴을 통해 팬데믹으로 우리의 수면이 어떻게 영향을 받았는지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동안 생활 습관의 변화로 인해 전 세계 사람들은 더 긴 수면 시간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질적인 수면 효율은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수면 효율은 전체 수면 시간 중 깬 시간을 제외한 실제 잠을 잔 시간을 퍼센트로 측정한 값이다. 수면 시간이 길다고 반드시 수면 효율이 좋은 건 아니라는 분석이다.

성별에 따른 차이도 있었다. 남성과 여성 모두 팬데믹 이후 수면 시간이 늘어났지만, 남성이 여성보다 더 크게 영향을 받았다. 팬데믹 이전과 비교했을 때 남성은 여성보다 수면시간이 더 많이 늘어났을뿐 아니라 효율에 있어서도 더 큰 감소를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연령대의 수면 시간이 늘어났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수면 효율은 감소 추세를 보였고, 나이가 많을수록 더 크게 감소했다. 다만, 20~39세의 경우 예외적으로 수면 효율이 증가했다. 이 연령대는 유일하게 수면 시간과 효율이 모두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를 통한 수면 관리법도 소개했다. 갤럭시 워치 사용자의 절반이 주 1회 이상, 이들 중 40%는 주 3회 이상 갤럭시 워치를 통해 수면을 관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가 제시한 수면 관리방법은 이렇다. 먼저, 갤럭시 워치를 통해 수면 점수를 확인한다. 수면 점수는 언제 깊은 수면, 렘(REM) 수면에 들어가는지, 그리고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이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다음으로 갤럭시 워치의 다양한 수면 지표를 활용한다. 혈중 산소포화도와 코골이 감지를 통해 자신의 수면 패턴과 전반적 건강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이어 맞춤형 수면 코칭 프로그램을 시도하고, 이상적인 수면 환경을 조성해 수면의 질을 높인다.

삼성전자 측은 "수면 시간 자체보다는 '수면 질'이 더 중요할 수 있다"며 "수면 패턴 측정은 자신의 수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더 좋은 수면을 돕는 첫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혜원 기자 sunon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