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코리아는 대구광역시 중구에 ‘대구종로고택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고택을 활용한 매장이다. 기존 한옥 건축물에 스타벅스가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종로고택점’이 들어서는 고택 한옥은 1919년에 지어진 전통 고급 한옥으로, 이전에 전통 혼례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하던 공간이자 대구 중심상업지 내 100년 이상 된 전통 한옥을 커피가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재해석했다. 지붕 서까래, 대들보, 기둥, 마루, 외관 등 본래의 고택 한옥을 최대한 보존해 아늑하면서도 현대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매장으로 기획됐다고 스타벅스측은 설명했다.

대구종로고택점. / SCK컴퍼니
대구종로고택점. / SCK컴퍼니
스타벅스는 대구가 한국 고전 음악감상실의 발상지이자 문화 예술 도시인 점에 착안해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과 협업해 매장의 설계 단계부터 최적의 음악 감상을 위한 공간을 구축했다.

매장은 2채의 한옥 공간 및 야외 정원 공간으로 나뉘며, 전체 총 199평 면적에 좌석은 120석이 마련됐다.

스타벅스는 앞으로도 ‘대구종로고택점’, ‘광화문교보문고점’과 같이 특화된 요소를 반영해 지역 사회 및 주변 환경과 함께 어울리는 장소가 될 수 있는 매장을 지속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