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이하 협회)가 '중고전기차의 진단방법 및 진단장치'에 대한 진단기술 개발에 성공해 국내 최초로 '전기차 진단기술' 특허출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재 보급된 자동차 진단기(스캐너)를 더욱 효율적으로 자동차 진단을 할 수 있도록 전기차 진단장치를 EZDS(주)와 공동개발했다. 협회 진단기술을 통해 진단의 효율성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중고전기차 거래 시 전기차에 대한 성능상태를 점검할 방법은 초보적인 수준이다. 중고차 판매시 의무적으로 제시하는 성능상태점검기록부도 내연기관 기준을 준용하고 있어 소비자에게 중고전기차 성능상태를 고려한 가격 판단기준 제시 및 중고전기차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협회는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기차 진단기술 개발에 착수해 전기차 진단 시연회와 테스트를 진행했다. 배터리 제조사인 SK온과 협업을 통해 전기차 진단기술 개발에 성공해 특허를 출원했다.
향후 협회는 진단기술을 자동차진단평가사가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과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욱 협회장은 "협회 기술위원회의 연구진을 중심으로 전기차 기술 개발을 시작했고, 관련기관 및 업체와 협업을 통해 성공적으로 진단기술 개발을 완료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혜원 기자 sunon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