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와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글로벌투자책임자)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 증인대에 선다. 이들은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답변할 예정이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왼쪽)와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 각 사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왼쪽)와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 각 사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종합감사 증인으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홍은택 카카오 대표, 최수연 네이버 대표, 장동현 SK주식회사 부회장, 박성하 SK C&C 대표 등을 소환했다. 과방위는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 먹통 사태 관련 책임과 대책 등을 물을 방침이다. 당초 출석이 예상되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전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국회는 김범수 창업자에게 카카오의 먹통 원인, 재발방지 대책, 독과점 문제 등을 질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 무료 서비스 피해보상 관련 문제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과방위는 21일 진행된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피해보상 및 방통위 역할에 대해 질의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아직 피해 접수가 다 안돼 파악이 어렵다"며 "서비스별 약관을 검토해 약관에 따른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장동현 부회장과 박성하 대표에게는 데이터센터 화재 원인과 대책, 카카오 먹통 사태 책임 관련 질의가 나올 전망이다. 국회는 또 이해진 창업자에게 카카오보다 네이버가 상대적으로 화재 사고의 피해를 덜 입은 이유와 대처 방안을 질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이번 화재 사고로 서비스 중단은 발생하지 않았고, 일부 서비스에서 접속지연 등의 장애가 발생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