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LG화학 등 단말 파트너사들과 손잡고 친환경 셋톱박스를 확산하며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KT는 27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LG화학 ▲가온미디어 ▲마르시스 ▲KT스카이라이프 ▲HCN과 함께 ‘친환경 임대 단말 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참석자들이 업무협약 체결을 위해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있다./ KT
참석자들이 업무협약 체결을 위해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있다./ KT
각 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친환경 셋톱박스 생산 체계 구축과 모뎀 등 통신 관련 단말 장비의 친환경 소재 적용 확대에 상호 협력할 방침이다.

KT는 매년 KT그룹에서 발생하는 300톤쯤의 셋톱박스 등 플라스틱 폐기물을 LG화학의 재활용 과정을 거쳐 친환경 원료로 추출할 계획이다. 이를 파트너사와 함께 친환경 단말로 재생산해 확산하는 선순환 프로세스를 완성한다.

올해 생산 예정인 지니 TV 셋톱박스 중 1만대쯤을 친환경 셋톱박스로 제작한다. 내년부터는 생산량을 500만대 규모로 늘린다. 2027년까지 목표는 2000만대다.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 사장은 "이번 친환경 단말장비 생산 체계 구축은 우리 파트너들과 함께 하는 ESG 활동으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인애 기자 22na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