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2 개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지스타에서 어떤 게임들이 등장할지에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이들 대형 게임 공개로 지스타 2022가 국제 게임쇼 위상을 갖출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현장. /송가영 기자
지난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현장. /송가영 기자
트리플A급 신작 들고 오는 게임사들…지스타 수놓는다

2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지스타 참가사들이 신작 라인업을 속속 공개하고 있다. 특히 올해 지스타 참가 게임사가 공개하는 신작은 모바일뿐 아니라 PC,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트리플A급 신작이 대부분이다.

메인스폰서로 참가하는 위메이드는 이번 지스타에서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나이트 크로우’를 선보일 예정이다. 2019년 이후 2년만에 참여하는 넷마블은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파라곤:디 오버프라임 ▲아스달 연대기 ▲하이프스쿼드 등 신작 4종을 공개한다. 네오위즈는 올해 게임스컴 등 글로벌 게임쇼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던 ‘P의 거짓’을 선보인다.

지난해 ‘오딘:발할라 라이징’과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로 대한민국 게임대상, 지스타 현장을 휩쓸었던 카카오게임즈는 ▲가디스 오더 ▲아레스: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에버소울 등 3종의 신작을 공개한다. 오픈월드 역할수행게임(RPG) 원신으로 국내에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호요버스도 ‘붕괴:스타레일’, ‘젠레스 존 제로’ 등을 선보인다.

올해 300부스로 참가하는 넥슨은 아직 구체적인 신작 라인업을 확정하지 않았다. 다만 최근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실시하는 ‘퍼스트 디센던트’와 ‘워헤이븐’을 비롯해 ▲갓썸: 클래시 오브 갓 ▲더 파이널스 ▲프라시아 전기 ▲마비노기 모바일 ▲테일즈위버:세컨드런 등 신작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올해 지스타 성과에 관심 집중

대형 게임이 다수 공개된다는 점에서 올해 지스타 성과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여파로 제대로 된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스타는 지난 몇 년간 국제게임쇼라고 할 수 있는 위상을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조직위가 2년 만에 전면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올해 지스타에서 성과를 견인하는데 주력하는 이유다. 업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조직위는 지스타 참가사 모집 일정 전후로 최대한 많은 게임사 참가를 이끌어내기 위해 물밑접촉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체 운영 부스도 2019년 3208개를 웃도는 규모로 운영할 전망이다.

운영위는 지스타의 대표 부대행사 중 하나인 지스타 컨퍼런스 ‘지콘(G-CON)’ 연사 라인업도 화려하게 구성했다. 개발자 및 업계 관계자, 일반인들의 참관을 겨냥해 캡콤, 코에이 테크모 게임즈, 퀀틱 드림, 위메이드 등 국내외 게임사의 스타 개발자들을 지스타에 초청해 역대 최고 수준의 강연을 준비했다. 이는 기존 BTC 참관객에 더 많은 참관객을 이끌어내려는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조직위는 BTC, 지콘 등 대표 행사를 비롯해 게임 코스프레 어워즈, 현장 이벤트 등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구성해 오는 11월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