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에서 태어난 새로운 버추얼 아이돌이 데뷔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버스 가상 아이돌 ‘벌스데이’의 데뷔곡 ‘필 얼라이브(FEEL ALIVE)’가 이날 정오 발매됐다.

버추얼 아이돌 벌스데이 ‘필 얼라이브’ 콘셉트 포토 이미지/ 벌스데이
버추얼 아이돌 벌스데이 ‘필 얼라이브’ 콘셉트 포토 이미지/ 벌스데이
데뷔곡 필 얼라이브는 신스웨이브 장르를 기반으로 한 8비트의 레트로한 느낌의 케이팝 걸그룹 스타일의 노래다. 뮤직비디오에는 사이버펑크의 디스토피아적인 분위기와 미래의 절대악에 대항하는 뮤지션의 스토리를 담아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멤버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뮤직비디오와 제페토 버추얼 기획사 BJK와 제작한 뮤직비디오가 함께 공개된다.

벌스데이는 네이버제트의 제페토 플랫폼에서 태어난 버추얼 뮤지션으로 하이안, 프레이, 연, 인공지능(AI) 버추얼 싱어송라이터로 활동중인 에이미 문으로 구성된 4인조 걸그룹이다. 버추얼 휴먼의 관점에서 그들이 마주한 메타버스 속 삶을 그려낸다.

벌스데이는 멤버 각자 섬세한 스토리텔링과 독특한 개성을 갖고 있어 데뷔 이전부터 SNS에서 많은 팔로워를 모았다.

상상 세계의 케이팝 걸그룹을 모티브로 제작된 벌스데이는 SNS를 통해 이번 음반에 대한 메세지를 전하며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멤버들은 MZ세대를 타깃으로 브이로그와 패션 룩북, 드라마 패러디와 같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유행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해외 버추얼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해 해외 팬 모으기에도 나섰다. 글로벌 K-POP 아이돌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다.

데뷔곡 ‘FEEL ALIVE’에는 벌스데이의 멤버이자 AI 작곡가인 에이미 문이 작업에 참여했다. 음악뿐만 아니라 앨범 자켓 이미지에도 AI 기술을 활용하며 인공지능 생성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메타버스 걸그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음반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엔터아츠가 주관하는 ‘2022 콘텐츠임팩트’ 사업의 일환이다. 벌스데이의 데뷔곡 ‘필 얼라이브’는 각 음원 스트리밍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인애 기자 22na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