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임직원 절반쯤에 달하는 3700여명을 정리해고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머스크는 또 트위터의 휴무제도와 원격근무 등 기존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 일론 머스크 트위터 갈무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 일론 머스크 트위터 갈무리
4일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식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머스크는 이르면 이날 트위터 직원 3700명쯤에 해고를 통보한다. 현재 트위터 임직원은 7500명쯤이다.

머스크는 해고당한 트위터 임직원에게 60일치 퇴직금을 지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또 해고하지 않은 직원들에게 사무실 출근을 지시했다. 트위터는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회사 차원의 월 단위 휴무 제도와 원격근무를 시행해왔다.

머스크는 임직원 정리해고 전 경영진을 먼저 해고했다.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최고경영책임자(CEO), 네드 시걸 최고재무책임자(CFO), 비자야 가데 최고법률책임자(CLO), 사라 페르소넷 최고고객책임자(CCO)가 트위터를 떠났다. 아울러 머스크는 회사 이사회도 해산하고 단독 이사가 됐다.

블룸버그통신은 10월 말 트위터 내 관리자 직책에 있는 사람들이 해고될 수 있는 직원 명단을 작성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