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의 공동창업자인 잭 도시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대량 해고에 대해 사과했다.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 겸 스퀘어 CEO / 조선DB

그는 5일 오전(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왜 모두가 이런 상황에 처했는 지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너무 빨리 회사를 키웠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와 현재 트위터 사람들은 강하고 회복력이 있다. 그들은 아무리 어려운 순간에도 항상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트위터에서 일한 모든 이에게 감사하고 그들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머스크는 트위터 전체 직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3700명에 대해 해고를 통보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인력 감축과 관련해 불행하게도 회사가 하루에 400만달러 이상의 손실을 보고 있어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퇴사자에게는 법적으로 요구되는 것보다 50% 많은 3개월의 퇴직금이 제시됐다"고 말했다.

잭도시는 트위터 CEO를 두 번 역임했다. 2006년 트위터를 공동 창업한 뒤 CEO를 맡았으나 2008년 해고됐다. 이후 2015년 복귀해 지난해 11월까지 CEO를 지냈다. 올해 5월 이사회 멤버를 끝으로 모든 직에서 물러났다.

앞서 그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를 지지했다. 지난 4월 트위터에서 "일론은 내가 신뢰하는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말한 바 있다.

조아라 기자 arch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