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의 대량 해고에 노골적 우려를 드러냈다.


5일(현지시간)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유엔인권이사회 고등판무관 볼커 터크는 이날 트위터의 새로운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인권보호를 트위터 경영의 중심으로 삼아달라"고 요청했다.

튀르크 고등판무관은 "당신은 트위터의 새 주인으로서, 사람들이 생각과 이념을 토론하고 걱정과 삶을 논하는 디지털 공간이라는 (트위터) 플랫폼의 구실과 관련된 막대한 책임을 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른 모든 기업들처럼 트위터도 자사의 (소셜미디어) 플랫폼과 관련된 위험을 이해하고 이에 대처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튀르크 고등판무관은 유엔 사무차장급 인사로, 유엔 인권이사회와 협력해 유엔의 인권 관련 활동을 이끈다.

머스크는 최근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최고경영자 등 핵심 경영진을 해고했다. 이어 트위터 전체 직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3700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조아라 기자 arch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