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가 우영우 효과와 ENA채널 인지도 상승 등의 영향으로 3분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KT스카이라이프는 7일 2022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681억원과 영업이익 14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50.3%와 17.7% 증가했다.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EBITA는 4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7%(117억원) 성장했다.

스카이라이프와 HCN의 플랫폼 부문 영업수익은 24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0%(749억원), 전분기 대비 3.2%(75억원) 늘었다. KT스카이라이프는 "모바일, 인터넷 등 통신과 광고, 홈쇼핑 등 플랫폼 관련 외에 가전과 송출대행까지 사업 전반의 성장세가 지속된 것이 요인이다"고 분석했다.

‘이상한변호사 우영우’ 흥행으로 ENA 채널 인지도가 상승하며 스카이라이프TV의 콘텐츠 부문 영업수익은 2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2.4%(149억원), 전분기 대비 30.8%(64억원) 성장한 수치다. 창사 이래 분기 최대실적이다.

skyTPS(케이블방송과 초고속 인터넷, 인터넷 전화) 가입자의 순증세도 유지했다. 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과 HCN 케이블 방송을 합쳐 1만2000명, 모바일 가입자 3만9000명, sky인터넷 2만2000명 등 총 7만3000명이 순증했다.

특히 모바일 가입자는 급격하게 성장해 2020년 10월 출시 이후 2년만에 유지가입자 24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HCN가입자도 sky모바일과 sky인터넷 판매가 꾸준히 상승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양춘식 KT스카이라이프 경영서비스본부장은 "올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매출 7631억원으로 연매출 1조클럽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며 "TPS상품의 가입자 순증을 늘리고 HCN과의 시너지를 확대하는 한편, 스카이라이프TV를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인애 기자 22na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