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그룹 총수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세 경영인에 대한 국민 관심도 1위에 올랐다. 이재현 CJ 회장은 노블리스 오블리주 분야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50대 그룹 3세 경영인에 대한 관심도 순위. / 데이터앤리서치
50대 그룹 3세 경영인에 대한 관심도 순위. / 데이터앤리서치
9일 데이터앤리서치는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공시대상 기업집단의 수장 중 50대 그룹에서 경영활동을 활발히 하는 3세 경영인이 모두 15명이라고 분석했다.

데이터앤리서치는 3세 경영인들에 대해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온라인 포스팅 수의 빅 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구체적인 조사대상 수장은 최근 1년간 포스팅 수 순으로 이재용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조원태 한진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사장 등이다.

분석 결과 2021년 10월부터 9월까지 온라인상 이재용 회장 관련 포스팅 수가 총 24만 9708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이 9만 7798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6만 210건으로 뒤를 이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관심도, 즉 사회공헌 정보량의 경우 1, 2위는 삼성 창업주 이병철 선대회장의 직계 손자들이 차지했다. 1위는 이재현 CJ 회장, 2위는 이재용 회장이었다. 3위는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이 차지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와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손자들이 재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만 사회공헌 정보량이 적은 수장들의 경우 관심도가 낮다기보다 사회공헌 자료 배포시 이들의 이름이 거론되지 않아 국민들의 주목을 받지 못한 것도 한 몫 했다"고 말했다.

박혜원 기자 sunon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