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그룹은 19일 한국 포함 아시아 태평양 지역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한 ‘가장 받고 싶은 크리스마스 선물’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8월 레고그룹의 의뢰로 시장조사업체 다이나타(Dynata)가 한국·일본·대만·홍콩·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8개 지역 만 3세~12세 어린이 113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어린이들은 놀이 방법이 무궁무진한 ‘개방형 장난감’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 장남감(89%)’과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장난감(87%)’을 원한다고 답했다. 우주 탐험 놀이와 같이 ‘나만의 가상 세계를 상상할 수 있는 장난감(84%)’에 대한 선호도도 높았다.

또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은 증가했지만 여전히 어린이들은 디지털 게임보다 손으로 갖고 놀 수 있는 물리적인 장난감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어린이 절반만이 ‘디지털 게임’(53%)을 선호한다고 답한 반면 ‘물리적인 장난감’을 선호한다고 답한 어린이는 10명 중 7명 이상이었다.

’가장 받고 싶은 크리스마스 선물' 설문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 레고코리아
’가장 받고 싶은 크리스마스 선물' 설문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 레고코리아
어린이들은 남녀를 불문하고 이번 크리스마스에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레고’를 꼽았다. ‘레고’는 남아 70%, 여아 60%가 선택해 여러 장난감 유형 중 성별에 따른 선호도 차이가 가장 낮았다. 반면 ‘액션 피규어’는 남아(50%)가 여아(14%)보다 3배 이상, ‘인형’은 여아(56%)가 남아(8%)보다 7배가량 높아 선호도에 큰 차이를 보였다.

이외에도 어린이 10명 중 8명은 ‘현재 관심사와 관련된 장난감을 받고 싶다(77%)’고 답했다. 어린이들이 꼽은 인기 주제로는 ‘게임’, ‘공주’, ‘자동차’가 상위에 올랐으며 ‘슈퍼히어로’, ‘동물’, ‘공룡’, ‘인형의 집’이 뒤를 이었다.

선물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는 어린이 10명 중 4명 이상이 ‘선물을 직접 고르고 싶다’(41%)고 답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