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인 AI 산업에는 대기업은 물론 스타트업 등 다양한 주자가 참여하고 있으며, AI 강국 도약을 이끄는 혁신 기업과 학교, 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IT조선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2022 대한민국 인공지능 대상’ 행사를 개최했다. 시상식에는 기업과 학교, 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수상자 총 20곳이 참여했다.

대한민국 인공지능 대상은 2019년부터 매년 열리는 행사로, 올해로 4회째 맞았다. IT조선이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정보화진흥원,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후원하는 행사다. 인공지능연구원 등 AI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심도 깊은 논의 끝에 시상 기업(기관)을 최종 선정했다.

IT조선이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2022 대한민국 인공지능 대상’을 개최하고 20곳의 수상기업(기관)을 발표했다. / IT조선
IT조선이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2022 대한민국 인공지능 대상’을 개최하고 20곳의 수상기업(기관)을 발표했다. / IT조선
김영수 IT조선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AI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주요한 요소로 사회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IT조선은 본격적인 AI 시대를 맞아 AI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정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대한민국 인공지능 대상은 우리나라를 세계 최고 AI 강국으로 만들고자 한국은 물론 아시아 최초로 재정한 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우리나라 AI 산업 발전과 육성을 위해 괄목할만한 성과로 오늘 수상한 기업에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AI기업의 성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홍진배 과기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디지털 대한민국의 공동 번영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뿐만 아니라 디지털기업들의 도전과 과감한 투자도 필요하다"며 "정부도 AI 기업들이 비즈니스 과정에서 한계와 어려움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스트소프트 정상원 대표 / IT조선 DB
이스트소프트 정상원 대표 / IT조선 DB
이스트소프트, 과학기술부정보통신장관상(대상) 수상

영예의 대상은 이스트소프트가 차지했다. 이스트소프트는 AI 기반 가상인물 및 환경 구현 등 실제 적용할 수 있는 AI 기술 개발 노력을 인정받아 과학기술부정보통신장관상을 수상했다.

쿠팡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효율적인 물류운영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우수상)을 받았다. 아이지넷은 AI로 보험업계가 가진 구조적 불균형·불공정 해소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외 메가존클라우드와 삼성디스플레이가 공동으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상(우수상)을 받았다. 테스트웍스(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상), KB국민은행(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상), 앱테스트에이아이(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상)도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안진명 오드컨셉 이사가 24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인공지능 대상’ 시상식에서 패션부문 대상 수상 후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 IT조선
안진명 오드컨셉 이사가 24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인공지능 대상’ 시상식에서 패션부문 대상 수상 후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 IT조선
오드컨셉·NHN클라우드 등 8곳 부문별 대상

각 부문 대상을 받은 기업으로는 ▲오드컨셉(패션) ▲NHN클라우드(컴퓨팅) ▲크라우드웍스(데이터) ▲이마트24·그램퍼스(서비스) ▲에이아이트릭스(의료) ▲랩투아이(금융) ▲성균관대학교 인공지능대학원(교육기관) ▲밀당PT(교육서비스) 등 8곳이 있다.

권경희 NHN클라우드 AI 전략실 이사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며 "세상을 이롭게 만드는 AI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약자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데 더욱 주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면희 이마트24 플랫폼마케팅팀장은 "그램퍼스와 공동으로 게임과 커머스가 결합된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며 "출시 한달의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좋은 시작을 할 수 있게 돼 모두에게 의미있는 자리가 됐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슈퍼트랙이 ‘2022 대한민국 인공지능대상’에서 프런티어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IT조선
슈퍼트랙이 ‘2022 대한민국 인공지능대상’에서 프런티어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IT조선
슈퍼트랙·AI 양재 허브·임팩티브에이아이 특별상

특별상은 ▲슈퍼트랙(프런티어) ▲AI 양재 허브(이노베이션) ▲임팩티브에이아이(스타트업) 등이 차지했다.

위견 슈퍼트랙 대표는 "슈퍼트랙은 어린이들에 음성, 동작, 비전 인식을 실제로 해볼 수 있는 ‘원더코드’ 플랫폼을 만들어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제공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힘든 일도, 재미있는 일도 있었는데, 이번 수상은 힘을 얻으라는 응원의 의미 같다. 한국이 AI 강국으로 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수상 기업(기관)을 평가·선정한 김영환 인공지능연구원장은 "AI 대상이 처음 만들어진 2019년과 비교하면 참여 기업의 역량이 크게 향상되고 인공지능 기술과 시장도 확대됐다"며 "수상자의 노력이 내년에는 우수한 성과로 이어지길 응원하며, 대한민국 인공지능대상이 우리나라의 인공지능 분야를 대표하는 명성있는 상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