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음악을 듣는 데 사용하는 ‘스피커’ 또한 시대에 따라 나름대로의 유행을 지나 왔다. 최근의 유행은 ‘사운드바’이다. 작은 공간에도 간편하게 설치해 나름대로 훌륭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하나의 ‘막대’ 형태인 사운드바의 매력은 점점 얇아지는 TV나 모니터와 함께 사용할 때 더욱 커진다. 그리고 사운드바는 언제 어디서나 음악을 듣기 위한 ‘포터블 스피커’로서도 제법 매력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주연테크의 JSB01 BT 무선 사운드 바는 ‘언제 어디서나’ 음악과 함께하는 삶을 위한 다재다능한 스피커다.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세련되고 심플한 디자인과 10W의 출력은 언제 어디서나 제법 훌륭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게 해 준다. 특히 연결성 측면에서 전통적인 3.5mm AUX 케이블뿐 아니라 블루투스 무선 연결, USB 연결까지 다양한 방법이 준비되어 있다. 배터리도 내장되어 있어 전원 공급을 고민하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 어디서나 잘 어울리는 세련된 디자인
조작부는 측면과 후면에 위치하며 제품과 함께 제공되는 리모컨을 사용할 수도 있다. 전원 스위치와 볼륨 조절은 일체형으로 사용의 직관성과 디자인 측면, 제품의 내구성 측면을 모두 높였다. 전원 스위치와 볼륨 조절이 일체형으로 구성되면 스피커를 켤 때마다 볼륨 조절을 해야 하지만 막상 실제 써보면 볼륨 조절의 번거로움보다는 단순한 사용법이 더 큰 장점으로 느껴진다.
제품의 후면에는 간단한 조작과 소스 입력을 위한 포트들이 위치한다. 후면의 조작 스위치는 연결된 장치간의 입력 전환이나 블루투스 연결이나 마이크로SD 카드의 음원 재생에서 재생과 정지, 트랙 이동 기능에 사용된다. 또한 USB 포트는 스피커에 내장된 배터리를 충전하거나 PC나 스마트폰과의 USB-DAC 연결에 사용할 수 있다. PC나 스마트폰과 USB로 연결하는 경우 별도의 드라이버 설치 등은 필요 없다.
PC와 USB-DAC 연결 지원은 PC에 연결해서 사용할 때 선 하나로 깔끔하게 연결하고 편리한 사용 환경을 제공해 만족도가 높다. PC와 함께 사용할 때 아무 USB 포트나 연결해 사용할 수 있고, 사운드카드가 없어도 바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디지털 방식 연결이라 케이블에서의 잡음도 걱정할 필요 없다. 인터페이스 간 전환은 가장 마지막에 연결한 쪽으로 자동 전환되는데, 버튼이나 리모컨을 사용해 임의로 전환할 수 있다.
JSB01 BT 사운드바의 2000mAh 내장 배터리는 이 제품을 언제든 휴대용 스피커로 쓸 수 있게 해 준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대략 14시간 정도이며 완전 충전에는 약 세 시간 정도가 필요하다. 이 내장 배터리 덕분에 평소에는 PC와 USB로 연결해 쓰다가 케이블을 뽑아 들고 나가서 캠핑이나 파티 룸에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보통은 이런 상황에서 스피커 한 개를 더 사야 할 지 고민하게 되는데 JSB01 BT 사운드바는 이런 고민을 한 제품으로 모두 해결할 수 있다.
◇ 언제 어디서나 편리한 다재다능함 돋보여
기대 이상으로 탄탄한 ‘기본기’도 장점이다. 10W 정도의 출력은 적당한 규모의 파티룸을 언제든 흥겨움으로 충분히 채울 수 있는 실용적인 수준이다. 그리고 아무 입력이 없는 상황에서 볼륨을 끝까지 높여도 잡음이 없고 음악을 재생하고 있을 때 볼륨을 최대치까지 높여도 소리가 깨지거나 무너지지 않는 점이 인상적이다. 블루투스 연결 시 다소 음질이 떨어지는 느낌이 드는 부분은 아쉬운데 기기간 프로파일 조합의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USB-DAC 모드로 연결했을 때는 문제 없이 충분히 훌륭했다.
주연테크의 JSB01 BT 사운드바는 여러 모로 다재다능한 제품이다. 언제 어디서나 음악과 함께 함에 있어 유·무선을 모두 아우르는 다양한 기기와 연결이 쉽다. 어디에서나 잘 어울리고 가지고 다니기도 편한 디자인,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는 이 제품을 실내외를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로 완성했다. 그러면서도 스피커에 필요한 ‘기본기’에도 충실해서, 편의성과 성능 모두에서 만족스러운 점이 매력이다. 현재 주요 오픈마켓에서의 판매 가격은 4만9900원이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