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amazing)!"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이 열린 LVCC의 센트럴홀에서 LG전자 올레드(OLED) 플렉서블 사이니지를 접한 외국인들의 반응이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신기술부터 가전 신제품, LG랩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 등을 담은 전시관을 꾸려 방문객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았다. 코로나19 여파로 실물없이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오프라인 부스를 꾸렸던 CES 2022와는 완전히 달랐다. CES 무대에 LG전자의 올레드 기술 기반 제품 실물이 등장한 것은 CES 2020 이후 3년 만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올레드 지평선은 올레드만 가능한 기술이다"라며 "2013년 세계 최초 LG 올레드 TV를 선보인 이후 10년간 보여줬던 초격차 행보와 앞으로 펼칠 LG 올레드가 미래 새로운 지평을 연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방문객들은 사라진 TV 연결선을 찾아 허공에 손을 좌우로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 관련해 전시 관계자는 "주변 기기 연결을 위한 연결선이 필요 없어 주변 공간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투명한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TV ‘OLED T’도 방문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평소에 일반 TV처럼 사용되는 해당 제품은 투명한 디스플레이로 전환되는 기능을 탑재했다. OLED T는 아직 정식으로 출시하진 않았지만, 향후 대중에게 공개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전시에선 LG 올레드 플렉스도 주목받았다. 평평한 상태의 모니터를 굽혔다 폈다 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해당 제품은 폼팩터 혁신과 함께 압도적인 화질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 게이밍 부분 ‘CES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익사이클 전시 관계자는 "국가 도시별로 11개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며 "캠뷰가 현실감을 주고, 바퀴 기어도 조정 가능해 실내용이지만 외부에서 타는 느낌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LG 올레드 플렉스를 활용해 조성한 게이밍존과 전용 무선이어셋을 기고 뇌파동조 사운드를 들으며 수면 케어를 받는 ‘브리즈’ 등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라스베이거스=박혜원 기자 sunon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