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일매출이 전년 대비 40% 감소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주요 광고주가 광고를 중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머스크는 각종 비용을 절감해 손실을 메우려 하고 있다.

 / 일론 머스크 트위터 갈무리
/ 일론 머스크 트위터 갈무리
19일 엔가젯 등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 일매출은 전년 대비 40% 감소한 800만달러(약 99억원)로 집계됐다. 이를 분기 단위로 환산하면 올해 1분기 매출은 7억2000만달러(약 8915억원)로 추정된다. 2022년 1분기 매출은 12억달러(약 1조4858억원)였다.

매출 감소 이유는 머스크가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후 주요 광고주 500곳 이상이 광고를 중단해서다. 2022년 1분기 매출 12억 달러 중 11억달러(약 1조3643억원)가 광고 및 구독 수익이었다.

외신은 광고 중단으로 인한 트위터의 매출 감소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대형 광고주는 머스크의 트위터 운영 방식이 트위터 혐오 발언을 늘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뒤 혐오 발언 억제를 담당한 인력을 해고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계정을 복구했다.

엔가젯은 머스크가 올해 트위터로 수익을 내려면 30억달러(약 3조7215억원)의 매출을 올려야 한다고 분석했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받은 대출 이자만 연간 15억달러(약 1조8600억원)에 달한다. 머스크는 지난해 트위터 인수를 위해 대출 130억달러(약 16조1265억원)를 받았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