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우 지 츄 틱톡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다. 그는 청문회 단독 증인으로 출석해 미국 내 틱톡 안보 위협 우려에 답변할 예정이다.
캐시 맥모리스 로저스 에너지통상위원회 위원장은 그의 출석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중국 바이트댄스 소유인 틱톡은 의도적으로 중국 공산당이 미국 이용자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며 틱톡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 문제와 중국과의 관계 등이 청문회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미국 정부는 중국 기업 소유 SNS인 틱톡이 미국 안보와 미국인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안보 우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시절부터 조 바이든 대통령까지 이어졌다.
실제 이런 우려는 현실화 됐다. 지난해 10월 바이트댄스 직원이 미국 기자 개인정보에 접근한 것이 드러났다. 이에 미국 정부는 지난해 말 연방정부와 의회 소유 휴대기기에서 틱톡 설치와 사용을 금지했다. 메릴랜드 등 미국 전체의 절반 이상의 주정부도 틱톡을 금지했다.
브룩 오버웨터 틱톡 대변인은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에서 틱톡과 바이트댄스의 미국 안보 우려를 바로잡을 기회가 생겼다"며 "틱톡 계획의 세부사항을 위원회와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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