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이르면 2024년 폴더블 아이패드를 선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25년에는 폴더블 맥북이 등장할 것이란 전망까지 가세했다. 애플 팬들의 기대가 커진다.

2일 미국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 신제품 예측가로 저명한 밍치궈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1월 30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2024년 애플이 폴더블 아이패드를 내놓을 것이라는 데 낙관적이다"라며 "새로운 모델이 아이패드 출하량을 늘리고 제품 포트폴리오도 개선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애플이 개발 중인 폴더블 맥북 디자인과 유사한 ‘아스트로 패드’의 제품 예상 이미지 / 아스트로
애플이 개발 중인 폴더블 맥북 디자인과 유사한 ‘아스트로 패드’의 제품 예상 이미지 / 아스트로
밍치궈 연구원은 새로운 폴더블 아이패드에 중국 제조사 안지에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탄소 섬유 받침대가 쓰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2022년 10월 로스 영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 CEO도 비슷한 예측을 한 바 있다. 로스 영 CEO는 애플이 폴더블 아이패드를 먼저 출시하고 나서 폴더블 아이폰이나 폴더블 맥북을 이어서 출시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시기는 로스 영이 기존에 예상한 시점보다 앞당겨졌다. 로스 영 디스플레이 공급망 전문가는 "20인치의 폴더블 스크린을 탑재한 아이패드와 맥북의 하이브리드형 폴더블 모델은 2026년 출시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2025년 출시를 목표로 20.5인치 폴더블 맥북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IT 전문매체 맥루머스는 1월 31일(현지시각) 디스플레이 분석가 로스 영이 "애플이 2025년 20.5인치 폴더블 노트북을 출시할 것이란 정보를 들었다"고 말한 트위터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로스 영은 애플이 화면을 접었을 때 풀 사이즈 온 스크린 키보드가 있고 펼치면 외부 키보드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폴더블 노트북을 여전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제품이 완전히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폴더블 맥북과 관련해선 정확한 시기나 예측이 나오지 않아 애플 팬들 사이에선 소문만 무성했다. 2022년 블룸버그 통신 소속 마크 거먼은 애플이 20인치 폴더블 기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애플이 개발 중인 폴더블 노트북은 펼쳤을 때 크기는 20.5인치, 접었을 때 크기는 15인치쯤 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 또는 LG디스플레이가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유정 기자 uzzoni@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