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모빌리티(PM) 공유 서비스 플랫폼 ‘지쿠터’를 운영 중인 지바이크가 2022년 매출 530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최초로 누적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쿠터는 2021년 매출 335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아시아 1위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60% 성장해 2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하며 아시아 1위 자리를 지켰다.

지쿠터의 누적 투자금액은 동종 업계 경쟁사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 출시 이후 4년만에 투자금 대비 매출 10배의 효율을 달성했다.

지쿠터. / 지바이크
지쿠터. / 지바이크
지바이크는 공유형 PM업계가 규제 강화로 사업 환경이 좋지 않은 가운데 지쿠터는 공격적인 M&A(인수합병)와 운영 효율 역량을 바탕으로 한 서비스 규모 확장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2020년 10월 이후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바이크는 올해 지쿠터의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과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비스 품질의 핵심인 기기의 안전성과 승차감을 개선한 신규 PM을 선보이고 AI(인공지능) 기반의 플랫폼 고도화 및 BSS(배터리공유서비스) 도입을 위한 SW(소프트웨어), HW(하드웨어) 시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며 연구개발 분야까지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미국, 태국 등 글로벌 서비스 출시를 통해 시즈널리티(계절적요인)를 완화해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혁신성장의 지속가능성을 입증해 나갈 예정이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지난해 혼란스러운 대내외 환경에서도 사업의 성장세가 견고하게 지속됐다. PM이 레저 수단이 아닌 교통수단의 한 축으로서 지위를 획득한 것으로 보인다"며 "기후 위기가 피부에 와닿을 만큼 현실화된 상황에서 PM과 같은 친환경 이동수단이 널리 대중돼 이동 편의와 미래의 환경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