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가 7년 연속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출시 20주년을 맞은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라그나로크를 기반으로 한 게임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견인한 덕이다.

그라비티는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0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은 4640억원으로 12% 늘어났다. 지난해 실적은 2016년부터 7년간 연간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으로 다양한 신작 출시와 서비스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그라비티는 올해도 라그나로크 IP 기반 모바일 게임을 글로벌 게임 시장에 출시해 성장세를 잇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분기 내에는 모바일 MMORPG 라그나로크 오리진을 글로벌 지역에 서비스한다. 2018년 출시했던 ‘라그나로크M:이터널 러브’는 상반기 중으로 베트남 지역에 출시한다. 지난해 국내에 출시한 그라비티 네오싸이언의 ‘라그나로크:더 로스트 메모리즈’ 역시 상반기 중 대만과 홍콩, 마카오 지역에 선보인다.

최근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모바일 게임 ‘위드 웨일 인 더 하이’는 상반기 글로벌 지역에 출시하고 모바일 신작 ‘프로젝트 NFT(가칭)’는 올해 상반기, 블록체인 게임 ‘라그나로크 포링 머지 NFT’는 올해 하반기 각각 출시한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기존 타이틀 서비스 지역 확대, 신규 IP를 활용한 신작 론칭 등 게임 사업 외에도 신규 브랜드 ‘골프 몬스터즈’, 웹툰 ‘스칼롭스 프로젝트’, ‘라그나로크 몬스터즈 애니메이션’ 등 다방면의 IP 활용 사업도 함께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