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지난해 별다른 흥행작이 없었던 만큼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웹젠은 2022년 영업이익 830억원, 매출 2421, 당기순이익 723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대비 19%, 15%, 17% 감소한 것이다. 신작 출시 지연이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된다.

웹젠 측은 "게임 개발 전문 자회사가 7개의 신작을 개발해 왔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개발 일정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웹젠은 올해 내에 지연된 신작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내 게임 시장에 퍼블리싱 게임 3종 이상을 선보인다. 이들 신작은 국내외 여러 개발사와 협업 중이다. 각 개발사와 사업 일정 협의한 후 상반기부터 게임 정보를 외부에 공개할 예정이다.

자체 개발 프로젝트는 하반기 중 정보를 공개한다. 웹젠노바의 2D 재패니메이션 스타일 수집형역할수행게임(RPG) ‘프로젝트W’를 가장 먼저 선보인다. 김남주 최고개발 디렉터가 합류한 웹젠스타도 미공개 신작 ‘프로젝트G’, 웹젠레드코어의 개발 신작 등도 공개할 예정이다.

김태영 대표는 "그동안 비중있게 투자한 신작 개발과 퍼블리싱 게임 출시가 올해 차례대로 가시화될 예정이다"라며 "신작 개발의 게임성 검수 등 시장경쟁을 위한 마무리 작업, 신작 게임의 흥행 가능성을 높일 사업 및 투자 전략 구상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