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네이버파이낸셜이 20일 모바일 결제 경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의 협업은 3월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에 대응해 경쟁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삼성페이 X 네이버페이 로고 사진 / 삼성전자
삼성페이 X 네이버페이 로고 사진 / 삼성전자
삼성전자와 네이버파이낸셜은 20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협약식을 열고, 결제와 월렛(Wallet) 부문에서 사용자들의 편리한 디지털라이프를 위해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두 회사의 협업을 통해 삼성페이 사용자들은 한층 강화된 온라인 결제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삼성페이 사용자는 55만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비롯한 네이버페이 온라인 주문형 가맹점에서 삼성페이를 통한 간편 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 사용자들의 오프라인 결제 경험도 강화된다. 삼성페이로 결제가 가능한 전국의 모든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삼성페이의 MST(마그네틱보안전송) 결제 방식을 통해 네이버페이의 오프라인 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양사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각각의 서비스가 시행될 수 있도록 협력을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에도 사용자에게 더 나은 디지털라이프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방안을 지속 모색할 방침이다.

한지니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월렛팀장은 "네이버페이와의 협업을 통해 삼성페이 사용자들은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에서도 편리한 모바일 결제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양사간의 협력을 통해 모바일 결제 생태계 확대와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원 기자 sunon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