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명품 커머스 머스트잇은 21일 조용민 대표가 자신이 보유한 200억원 규모의 머스트잇 주식을 임직원들에게 무상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임직원 대상으로 개최한 타운홀 미팅에서 조용민 대표는 구성원 모두 오너십을 가지고 회사 성장의 결실을 나눌 수 있도록 이번 무상 주식 지급을 결정하고, ‘우리사주조합’을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머스트잇의 우리사주는 임직원들이 주식을 구매해야 하는 일반적인 우리사주와 달리 조용민 대표가 무상으로 출연한 주식을 취득하기 때문에 초기 자금 부담과 손실 우려가 없다고 설명했다.

16일 임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에서 새로운 조직문화 7가지 원칙을 발표하는 조용민 머스트잇 대표. / 머스트잇
16일 임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에서 새로운 조직문화 7가지 원칙을 발표하는 조용민 머스트잇 대표. / 머스트잇
1차 배정은 3월말에 현재 재직 중인 임직원 모두에게 일정 규모로 진행한다. 이후에는 분기별 조직문화 평가를 통해 고평가자에게 연간 최대 8억원의 주식을 부여할 계획이다.

조용민 대표는 "여러 스타트업을 포함한 세계 IT업계가 긴축 경영과 구조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머스트잇은 임직원이 가장 큰 자산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두가 회사의 성장과 결실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동기부여 수단으로 이번 보상 체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열심히 잘하는 사람이 더 많은 보상을 받는 세상이 되길 바라는 본인의 가치관과 신념을 바탕으로 이행한 결정이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