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포털·커뮤니티·콘텐츠 분야 점유율에서 카카오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메신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분야에서 강세를 보였다.

2023년 1월 네이버·카카오 주요 앱 사용자 수 비교. / 와이즈앱·리테일·굿즈
2023년 1월 네이버·카카오 주요 앱 사용자 수 비교. /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21일 네이버, 카카오의 주요 모바일 앱 사용자 변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 5120만명이 대상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의 84%는 네이버 포털을 활용했다. 포털 영역에서는 네이버는 한국의 절대 강자가 된 셈이다. 네이버 포털 앱은 지난해 1월 사용자 4219만명에서 올해 1월 4291만명으로 2% 늘었다.

특히 네이버는 올해 1월을 기준으로 양사의 영역이 겹치는 커뮤니티·SNS, 지도 앱, 웹툰·웹소설 콘텐츠 분야에서 모두 앞섰다. 네이버 밴드 사용자는 1950만명으로 카카오스토리 사용자 859만명의 2배를 넘어섰다. 네이버 카페 사용자도 963만명으로 다음카페 277만명의 3배 이상이다.

네이버는 지도 앱과 콘텐츠 분야도 카카오의 2배 수준을 기록했다. 네이버지도 사용자는 2371만명으로, 카카오맵 사용자 1069만명의 2배에 달했다. 네이버웹툰·네이버시리즈 합산 사용자도 1336만명으로 카카오웹툰·카카오페이지 합산 사용자 655만명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카카오는 메신저 부문에서 강세를 보였다. 스마트폰 사용자 94%가 카카오톡을 사용했다. 카카오톡 사용자는 지난해 1월 4645만명에서 올해 1월 3% 늘어 4790만명을 기록했다. 또 음악 분야에서도 멜론이 사용자 684만명을 보유해 네이버 바이브 159만명의 4배쯤을 기록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