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과 엔비디아가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위한 표준 서버에 무선 액세스 네트워크(RAN) 배포를 위해 엔비디아와 협력을 확대한다. 이번 협력으로 소프트웨어 정의 5G 가상화 기지국(vRAN) 및 엔터프라이즈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의 개발 속도 향상이 기대된다.

레드햇은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업계 표준 서버에 무선 액세스 네트워크(RAN) 배포를 위해 엔비디아와 협력을 확대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 협력으로 레드햇 오픈시프트 엔터프라이즈 쿠버네티스 플랫폼에서 엔비디아의 ‘컨버지드 가속기(NVIDIA converged accelerators)’와 ‘애리얼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NVIDIA Aerial SDK)’가 지원된다.

 /레드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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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포저블 인프라는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특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리소스를 간소화하고 활용도를 개선해 기존 IT 환경을 최적화한다. 엔비디아 암페어 GPU(NVIDIA Ampere GPU)와 엔비디아 블루필드(NVIDIA BlueField-2)를 하나의 고성능 패키지로 결합한 엔비디아 GPU, DPU 및 컨버지드 가속기는 인프라 리소스를 세분화하고 패킷을 더 빠르게 처리해 CPU 부하를 덜고 인프라를 많이 차지하는 작업을 분리해 보안을 강화한다.

엔비디아 컨버지드 가속기와 애리얼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는 고객에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해 RAN과 AI를 대규모로 구축 및 유지 관리하는 데 필요한 전체 시스템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또한 멀티테넌시(Multi-tenancy)와 서비스형 RAN(RAN-as-a-service)의 기반을 마련해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반에 걸쳐 네트워크 구축을 가속한다.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와 결합된 엔비디아 컨버지드 가속기와 애리얼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는 대기 시간을 단축하고 일관성을 향상시켜 특수 하드웨어의 필요성을 완화하는 컴포저블 인프라를 제공한다. 또한 수십억 개의 장치를 연결하고 AI 기능 및 애플리케이션의 범위를 엣지의 모든 장치로 확장하며, 엣지에서 AI·머신러닝(ML)을 구현해 MEC(Multi-access Edge Computing), 자율주행, 산업, 농업 등 활용 사례의 폭을 넓힌다.

엔비디아 애리얼은 증가하는 소비자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고성능의 소프트웨어 정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5G RAN 애플리케이션을 대규모로 구축하기 위한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다. 쿠버네티스용 레드햇 어드밴스드 클러스터 매니지먼트(Red Hat Advanced Cluster Management for Kubernetes)와 레드햇 어드밴스드 클러스터 시큐리티(Red Hat Advanced Cluster Security)는 성능의 저하 없이 멀티 클러스터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보호한다. 서비스 제공업체는 보안과 관리 기능 저해 없이도 대용량 애플리케이션이 요구하는 데이터양을 충족시킬 수 있다.

마베니어(Mavenir)는 2024년에 자사 AI-on-5G 솔루션을 위해 레드햇과 엔비디아 기술을 구현할 예정이다. 이렇게 사전에 패키징된 네트워크 솔루션은 5G 네트워크를 원활하고 비용 효율적으로 관리 및 운영할 수 있는 분석 기능을 일원화해 제공한다.

오노레 라보뎃(Honoré LaBourdette) 레드햇 통신, 미디어 및 에지 에코시스템 부사장은 "레드햇 오픈시프트에서 실행되는 엔비디아 GPU와 엔비디아 애리얼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활용함으로써 기업은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5G 기반 사용 사례를 최대한 활용하고 오픈소스 혁신을 기반으로 엣지에서 새로운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신속하게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