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노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금 지켜보시면 알게 되실 겁니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은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23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갤럭시 플래그십 탑재를 위한 엑시노스 강화 방안을 준비 중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뒤쪽)이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23 삼성전자 부스에서 경계현 사장과 설명을 듣는 모습 / 이광영 기자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뒤쪽)이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23 삼성전자 부스에서 경계현 사장과 설명을 듣는 모습 / 이광영 기자
엑시노스는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모바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엑시노스 2200'과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를 출시 국가별로 교차 탑재했지만, 갤럭시S23 시리즈에는 갤럭시 전용으로 설계된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가 전량 탑재됐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타깃으로 차세대 엑시노스 개발을 진행 중이다. 최신 3나노미터(㎚·10억분의 1m) 파운드리 공정을 적용해 2025년 출시하는 갤럭시S25 시리즈부터 차세대 엑시노스 탑재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같은 맥락에서 갤럭시 전용 AP 개발에 대해서는 "잘 되고 있다"며 "조만간 관련 내용이 발표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설계 과정에서 AMD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협력하는 것 외에도 다양한 업체와 협력을 진행할 방침이다.

박 사장은 "AMD 외에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회사와는 협력 할 수 있다"며 "다각도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