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와 앞으로의 ‘디지털 시대’에 콘텐츠를 만들고 즐기는 과정이 모두 ‘디지털’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필연적이다. 오늘날 우리가 즐기는 콘텐츠의 대부분은 디지털 기술을 사용해서 만들어지고, 전송되고, 저장된다. 이런 일련의 디지털 콘텐츠 생애 주기 전반에서 PC는 콘텐츠의 제작과 소비 과정 모두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다. 특히 오늘날 우리가 즐기는 풍요로운 디지털 콘텐츠들은 거의 모두 PC 기반 제작 환경에서 만들어진다.

PC의 성능 향상은 콘텐츠 제작자에게 작업 시간의 단축은 물론 할 수 있는 작업의 폭도 넓혀 준다. 특히 최신 고성능 PC는 예전에는 전문 환경에서만 할 수 있던 수준의 콘텐츠 제작 과정을 한 대의 PC에서 모두 할 수 있을 정도의 기능과 성능을 제공한다. 이렇게 성능이 높아진 최신 PC는 4K급 영상을 손쉽게 찍을 수 있는 디지털 카메라와 스마트폰의 보편화, 콘텐츠를 쉽게 전달할 수 있는 플랫폼과 함께 ‘1인 크리에이터’ 시대를 열었다.

1인 크리에이터에 고성능 PC는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강력한 무기다. /권용만 기자
1인 크리에이터에 고성능 PC는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강력한 무기다. /권용만 기자
1인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PC의 요건

콘텐츠 제작의 모든 단계를 혼자 하는 ‘1인 크리에이터’를 위한 기술적 장벽은 이제 거의 사라진 상태다. 특히 최신 고성능 PC는 콘텐츠 제작의 모든 과정을 한 대의 PC에서 충분히 진행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을 갖췄고, 이미 거의 모든 디지털 콘텐츠가 PC를 사용해 만들어지고 있다. 영상 촬영도 이제 전문 장비가 아니더라도 스마트폰이나 디지털 카메라 정도로도 충분한 성능을 얻을 수 있고, 송출 또한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다.

이런 1인 크리에이터의 콘텐츠 제작 환경에서 PC는 모든 과정의 핵심이자 경쟁력의 원천이다. 치열한 콘텐츠 경쟁 속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좋은 내용 뿐 아니라 더 좋은 품질의 콘텐츠를 적시에 선보이기 위한 높은 ‘생산성’이 필요하다. 이 때 PC의 성능이 부족하다면 작업 과정에서 크리에이터가 창의적인 고민에 쓸 시간이 줄어들게 되고, 이는 콘텐츠와 채널의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게 된다.

크리에이터의 ‘생산성’은 결국 ‘작업 시간’으로 표현되고, 이는 PC의 연산 성능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특히 주로 사용하는 익숙한 소프트웨어들에서 높은 작업 성능을 내는 것이 이론적인 연산 성능보다 더 중요한 부분이다. 콘텐츠 제작을 위한 여러 과정에서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게 된다면 생산성에 대한 고민은 더욱 복잡해진다. ‘호환성’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해결하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고, 이는 생산성과 비용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1인 크리에이터를 위한 PC는 성능 뿐만 아니라 생산성, 호환성 등 따져야 할 게 많다 /권용만 기자
1인 크리에이터를 위한 PC는 성능 뿐만 아니라 생산성, 호환성 등 따져야 할 게 많다 /권용만 기자
이에 모든 과정을 한 대의 PC로 해야 하는 ‘1인 크리에이터’의 PC는 여러 가지 요건을 고려해야 한다.

먼저 ‘성능’ 측면에서는 다양한 작업에서 두루 뛰어난 성능을 위해 싱글스레드 성능과 멀티스레드 성능 모두 뛰어난 프로세서가 필요하다. 멀티스레드 성능은 보통 코어 수가 많을 수록 뛰어나다. 하지만 코어 수가 많을수록 가격이 높고, 전력 소비량과 발열도 큰 편이다. 이 많은 코어를 소프트웨어가 제대로 활용할 수 있어야 가치가 있다.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는 최적 효율의 코어 수로 8코어를 제안하고 있다.

그래픽카드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 최신 세대의 그래픽카드는 GPU를 활용해 복잡한 필터 적용을 빠르게 처리하거나, 높은 연산량이 필요한 영상의 인코딩, 디코딩을 별도 하드웨어로 가속 처리해 작업 성능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이에 고성능 프로세서와 적절한 그래픽카드의 조합은 4K급 영상 콘텐츠도 부담 없이 다룰 수 있는 작업 환경을 만들어 준다.

콘텐츠 제작 환경에서 사용할 다양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호환성’도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이다. 특히 최근 고성능 작업 환경을 위해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고성능 그래픽카드나 NVMe SSD, 혹은 영상 입력을 위한 캡처카드 등의 PCIe 확장 장치들과의 호환성 부분은 중요하지만 제법 까다로운 부분이다. 이 외에도 작업에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와의 호환성이나 플랫폼 자체의 완성도 검증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 작업 과정에서 어느 한 부분에라도 문제가 생기게 되면 생산성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검증된 선택 ‘13세대 코어 프로세서’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1인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가장 확실한 선택이다. /권용만 기자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1인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가장 확실한 선택이다. /권용만 기자
1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1인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모든 활동을 지원하는 한 대의 컴퓨터에 가장 추천할 만한 프로세서로 꼽힌다. 1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다양한 유형의 작업 도구에서 모두 높은 성능을 제공할 수 있는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아키텍처, 다양한 작업 환경에서 검증된 뛰어난 성능과 호환성을 모두 갖췄다. 또한 13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내장된 그래픽 코어는 외장 그래픽과 별개로 영상 작업을 위한 ‘가속기’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인텔이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부터 선보인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는 개별 코어당 성능이 높은 퍼포먼스 코어, 개별 코어당 성능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면적당 성능 효율이 높은 에피션트 코어 등 두 가지 유형의 코어를 함께 탑재하는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높은 싱글스레드 성능과 면적 대비 높은 멀티스레드 성능 모두를 얻을 수 있다. 특히 13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는 이전 세대보다 성능이 높아진 최대 8개의 퍼포먼스 코어와 이전 세대보다 최대 두 배 늘어난 최대 16개 에피션트 코어 구성을 제공한다.

1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코어 구성은 현재 PC 사용 환경에서의 ‘황금 비율’에 맞춰져 있다. ‘퍼포먼스 코어’의 성능이 중요한 싱글스레드 위주의 애플리케이션이나 게이밍에서는 최대 8개 정도의 코어만 제대로 활용한다. 크리에이터를 위한 보편적 작업 환경인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역시 최적의 성능 효율을 내는 코어 구성으로 ‘8코어’를 제시하고 있다. 그 이상의 코어와 스레드를 활용할 수 있는 멀티스레드 위주의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에피션트 코어를 함께 활용해 성능을 극대화한다.

13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아크 그래픽카드 조합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권용만 기자
13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아크 그래픽카드 조합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권용만 기자
13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내장 그래픽 또한 다양한 영상 관련 작업에서 성능을 높이는 ‘가속기’로 활용 가능하다. 13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내장 그래픽은 하드웨어 수준에서 AV1 규격까지의 디코딩, VP9 규격까지의 인코딩이 가능하다. 작업 성능을 위한 외장 그래픽카드와 별개로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등에서 영상 인코딩, 디코딩을 위한 가속기로 활용하거나, 여타 영상 인코딩이나 송출 등에서 하드웨어 가속을 사용할 수도 있다. 인텔 아크 A 시리즈 그래픽카드와 함께 하면 ‘하이퍼 인코드’ 등으로 더 가치가 높다.

PC를 구매하는 입장에서는 ‘비용 효율’도 중요하다. 13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는 이 비용 측면에 대한 매력을 ‘코어 구성’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13세대 코어 i7-13700K는 이전 세대의 ‘코어 i9’과 동등한 코어 구성과 더 나은 성능을 코어 i7 제품군의 가격대에 제공해 비용과 성능 모두에서 만족감이 높은 제품이다. 13세대 코어 i5 제품군도 이전 세대보다 에피션트 코어가 4개씩 늘어났으며, 특히 퍼포먼스 코어 6개와 에피션트 코어 8개를 갖춘 코어 i5-13600K 제품의 매력이 높다.

다양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와의 ‘호환성’ 또한 인텔의 프로세서와 플랫폼이 제공하는 장점이다. 특히 최근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NVMe SSD와의 호환성이나, 실시간 방송 환경을 위한 캡처보드 등과의 호환성 측면에서 장점을 제공한다. 소프트웨어의 호환성과 최적화도 인텔의 프로세서는 실질적인 ‘표준’의 위치에 있어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다양한 작업을 위한 복잡한 환경에서 돌발적인 문제를 만날 경우가 적어 콘텐츠 제작이라는 가장 중요한 작업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인텔 프로세서 기반 PC의 중요한 ‘장점’이 될 것이다.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크리에이터의 경쟁력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다. / 권용만 기자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크리에이터의 경쟁력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다. / 권용만 기자
현재 콘텐츠 제작을 위한 ‘가성비’ 구성은 성능 중심, 가격 중심의 두 가지 기준으로 접근이 가능할 것이다. 이 중 ‘성능’에 조금 더 비중을 둔다면 인텔 코어 i7-13700K 프로세서를 추천한다.

코어 i7-13700K 프로세서는 12세대 코어 i9 급 코어 구성과 더 높은 성능을 갖춰 모든 유형의 작업에서 높은 만족도를 제공한다. 또한 ‘가격’ 중심이라면 이전 세대보다 에피션트 코어가 4개 늘어나 이전 세대 코어 i7급의 작업 성능을 코어 i5급 가격에 제공하는 코어 i5-13600K가 매력적이다.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위한 메인보드는 600, 700시리즈 칩셋 기반 제품을 모두 사용할 수 있지만 PCIe 확장성 측면이 좋아진 700시리즈 칩셋 기반 제품을 추천한다. 특히 NVMe SSD를 두 개 이상 사용한다면 프로세서와 칩셋 간 연결 대역폭이 넓은 Z790, H770 칩셋 기반 메인보드가 좋다.

메모리는 DDR5의 가격이 많이 내려왔고 성능과 안정성 면에서 여러 모로 유리한 만큼, 32~64GB 정도를 갖추는 것을 추천한다. 스토리지는 2테라바이트(TB) 정도의 NVMe SSD와 필요에 따라 저장을 위한 하드 디스크를 갖추면 부족함 없을 것이다.

그래픽카드는 예산과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되는데, 성능을 위해서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 시리즈, 비용과의 균형을 위해서는 지포스 RTX 3060 정도를 추천할 만 하다. AV1 규격 영상을 다룬다면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 시리즈나 인텔 아크 시리즈의 하드웨어 가속 기능을 염두에 두는 것도 좋다. 한편 현재 인텔 아크 시리즈는 드라이버 문제로 일부 조합에서 어도비 프리미어에서의 하드웨어 가속 문제가 남아 있는 상태다.

콘텐츠 제작의 전 과정을 혼자서 진행해야 하는 ‘1인 크리에이터’에 있어 모든 과정에서 뛰어난 성능과 생산성을 갖춘 PC는 크리에이터의 경쟁력을 높이는 든든한 지원군 같은 존재다. 1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기반의 PC는 뛰어난 성능과 생산성, 호환성으로 크리에이터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창의성의 표현을 고민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최대한 확보하고, 더 뛰어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지원할 것이다. 여러 모로,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1인 크리에이터의 경쟁력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