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3일 독일 에시본에서 유럽연합(EU) 진출 기업의 개인정보보호법(GDPR) 준수 밀착 지원을 위한 기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KISA는 EU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GDPR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2021년 11월 EU 개인정보보호 협력센터를 독일에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 협력센터는 GDPR 관련 상담, 교육, 전문 자료 제공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3월 3일 독일 에쉬본에서 열린 'GDPR 준수 밀착 지원을 위한 EU 현지 기업간담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ISA
3월 3일 독일 에쉬본에서 열린 'GDPR 준수 밀착 지원을 위한 EU 현지 기업간담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ISA
KISA는 올해 EU 진출 기업이 현장에서 경험하는 어려움을 경청하기 위해 개인정보 담당자들이 참여하는 기업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는 KDB산업은행, LG이노텍, 에이치엘 만도, 신한은행, 한화, 현대코퍼레이션 등 12개 기업이 참여했다.

간담회에서 협력센터는 기존 기업들이 문의했던 주요 사항에 대하여 독일 개인정보 감독기관의 검토 의견을 중심으로 대응 방법을 설명하며 현장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향후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문의 사항은 ▲직장에서 직원의 이메일 모니터링 근거 ▲직원의 개인정보 열람권 제한 ▲주택 임차 시 개인정보 제공 근거 및 범위 등이다.

이원태 KISA 원장은 "이번 간담회는 EU 진출 기업의 GDPR 준수 지원을 위한 행사로 현지에서 겪고 있는 개인정보 보호 관련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실질적인 해소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며 "KISA는 향후에도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여 기업의 요구 사항을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uzzoni@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