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4명으로 추려진 차기 KT 대표이사 후보가 오늘 1명으로 최종 압축된다. 최종 1인이 3월 주주총회에서 과반 이상의 찬성표를 얻으면 KT 차기 대표이사가 되는 것이다.
KT는 7일 오후 2시 이사회를 열고 ▲박윤영 전 KT 사장 ▲신수정 KT 부사장 ▲윤경림 KT 사장 ▲임헌문 전 사장 등 4인에 대한 면접 심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면접 심사는 이사회 내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에서 진행한다. 위원회는 원래 사내이사 1인과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해야 하지만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공정성 문제를 거론하면서 구현모 KT 대표가 심사과정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빠졌다.
이강철 사외이사에 이어 벤자민 홍 이사도 6일 사임하면서 위원회 구성은 ▲강충구 의장 ▲김대유 DB생명 사외이사 ▲유희열 한국 이산화탄소 포집 및 처리 연구개발센터(KCRC) 이사장 ▲표현명 전 KT렌털 대표 ▲여은정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김용헌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 등 6인으로 최종 결정됐다.
앞서 강충구 의장은 "사내·외 후보자군 뿐만 아니라 인선자문단 명단, 면접심사 대상자 등 각 단계별 진행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해왔다"며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에서 이해관계자 의견을 반영한 심사기준에 맞춰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한 이후 이사회에서 최종 대표이사 후보 1인을 확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통업계에서는 7일 오후 6시쯤 최종 후보가 발표될 것으로 전망 중이다.
이인애 기자 22na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