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은 사내독립기업 에이블(AVEL)이 한국남동발전, 탐라해상풍력발전과 '전력시장 제도개선 제주 시범사업 공동참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업무협약을 통해 3사는 해상풍력발전기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한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관리 시범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현태 에이블 대표는 "지금까지 해상풍력에너지는 특성상 정확한 예측이 어렵고 ESS에 저장된 에너지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었다"며 "해상풍력에너지 발전량의 정확한 예측과 효율적인 활용·관리로 국내 전력시장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에이블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전력시장 재생에너지 입찰제도'에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 말 신설되는 이 제도는 일정 수준(설비용량 1㎽ 초과)을 갖춘 재생에너지 사업자에게 화력, 원자력 등 일반 발전기와 동등하게 전력시장 입찰 참여를 허용한다.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에이블은 LG에너지솔루션에서 2022년 10월 사내독립기업으로 출범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제주에너지공사와 '제주지역 전력계통 안정화와 전력신사업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