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후보 도시인 부산에서 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선다.

LG는 4월 초까지 한 달간 부산역 대합실의 대형 전광판 4곳에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 광고를 선보이고 KTX 등 기차로 부산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부산 시민에게 엑스포 유치의 중요성을 알린다고 9일 밝혔다.

4월 초 국제박람회기구(BIE)의 현지 실사를 앞두고 유치 공감대를 조성하고, 유치 열기를 끌어올리자는 취지다.

LG가 부산역 전광판에 선보인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광고 / LG
LG가 부산역 전광판에 선보인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광고 / LG
LG는 '부산이 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한 준비가 됐다'는 의미를 담아 '부산 이즈 레디(BUSAN is Ready)' 문구를 광고에 삽입했다.

부산의 매력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게 각각의 알파벳 속에 해운대 마천루(B)와 광안대교(U), 해동 용궁사(S), 다이아몬드타워(A), 다대포 해수욕장(N) 등 부산의 다양한 랜드마크를 녹여 냈다. LG는 이를 통해 부산이 현대적인 매력과 전통적인 매력, 자연 환경의 매력을 모두 갖추고 있는 도시라는 점을 부각했다고 설명했다.

LG는 부산역 외에도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런던 피카딜리광장 등 세계적인 랜드마크와 각국 공항, 국내 주요 거점의 전광판과 옥외광고 등 총 9곳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를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LG전자는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의 LG 부스와 각종 제작물을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했다. LG전자가 전시장 입구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플렉서블 사이니지 260장을 붙여 만든 초대형 조형물 '올레드 지평선'을 선보이면서 함께 보여준 부산엑스포 홍보 배너도 현지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