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지상파 방송 표준기술 라이선스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플랫폼이 나왔다.

아반치는 차세대 지상파 방송 표준기술인 ATSC 3.0을 위한 원스탑 라이선싱 플랫폼 아반치 브로드캐스트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아반치 방송 플랫폼의 라이선스 사용자와 제공자 목록 / 아반치치
아반치 방송 플랫폼의 라이선스 사용자와 제공자 목록 / 아반치치
아반치 브로드캐스트 플랫폼은 ATSC 3.0 표준 TV 및 셋탑 제조 기업들이 ATSC 3.0 표준필수 기술 관련 라이선싱 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도록 간단하고 투명한 가격 모델을 제시한다.

새롭게 론칭한 플랫폼에는 표준필수특허를 비롯, ATSC 3.0 관련 모든 특허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LG전자 ▲원미디어 ▲파나소닉 ▲삼성전자 ▲샤프 및 선 페이턴트 트러스트의 특허를 라이선싱한다.

향후 몇달 내 라이선스 보유 기업들도 추가 합류할 예정으로 아반치 브로드캐스트는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반치 브로드캐스트의 초기 라이선스 사용자로 참여한 LG전자, 삼성전자, 소니 및 샤프는 현재까지 출하된 전체 ATSC 3.0 TV의 대부분을 제작했다. 디지털TV표준위원회가 개발한 ATSC 3.0 표준은 미국, 한국을 비롯해 다수의 국가에서 공중파 TV 방송으로 채택됐다.

차세대 TV로도 알려진 ATSC 3.0표준은 이전 표준 대비 프레임률, 색상 및 음향, 기타 기술적인 요소가 개선된 4K UHD 방송이 가능하다. 또한 맞춤형 광고, 온디맨드 및 프리미엄 콘텐츠, 쌍방향 서비스를 위해 인터넷으로 제공되는 콘텐츠에도 적용된다.

아반치의 창립자이자 CEO인 카심 알파라히는 "이동통신을 넘어, 새로운 표준특허 기술 라이선싱 플랫폼을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IoT 및 자동차 라이선싱을 위한 원스톱 특허풀을 만든 경험으로 당사는 다른 산업을 위한 솔루션 발굴에도 유리한 입지에 있는 만큼, 앞으로도 라이선스 보유자와 라이선스 사용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새 시장에서 더 용이하게 기술을 공유할 수 있도록 간단하고 효율적인 접근법을 모색할 것이다"고 말했다.

일카 라나스토 아반치 브로드캐스트 수석 부사장은 "시장의 여러 선도 기업들을 비롯,
당사의 신규 플랫폼에 최초로 참여한 여러 기업과 함께 새 플랫폼을 선보이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우리는 ATSC 3.0 표준필수특허 보유 기업 및 제품 제조사에게 초기 가입자 혜택 등, 아반치 브로드캐스트의 이점을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인애 기자 22na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