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바이오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역량 강화를 위해 ‘서울-바젤 스타트업 허브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에 참가기업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스위스 바젤대학교 이노베이션 센터와 공동 기획한 본 프로그램은 지난해 서울바이오허브(서울시 위탁사업)를 통해 최초 런칭한 이후 참여기업의 피드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올해 참가기업을 2배로 늘리며 참여 혜택도 확대해 운영한다.

바젤대학교가 위치한 바젤슈타트주는 글로벌 빅파마인 노바티스, 로슈 등의 본사가 위치한 세계적 제약 도시로, 바젤 이노베이션은 이곳의 산학연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바이오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최적의 인프라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작년과 다르게 상·하반기 나누어 운영하며, 온·오프라인을 병행한다. 한국에서 온라인으로 2주 사전교육을 수행한 후 바젤 현지에서 2주~최대 4주간 교육과 네트워킹이 이루어지는 총 6주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기술검증 및 임상·비임상 연구, 투자·IP·현지시장 진출 등 스위스 및 유럽시장 전문가를 통한 맞춤형 코칭뿐만 아니라 로슈 및 노바티스 등 글로벌 빅파마와 연계한 교육 및 비즈니스 네트워킹도 진행돼 기술사업화 및 협력사업 추진에 더욱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프로그램의 모집대상은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서울 소재 10년 미만의 창업기업으로 주력분야는 ‘디지털 헬스’와 ‘혁신 기술’ 등이다. 세부 모집 분야는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모집기간은 3월 14일부터 4월 14일까지이며, 서울바이오허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선발절차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평가를 거치며 기술성, 사업성, 글로벌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종 5개 기업을 선정한다. 최종 선정기업은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기업별 세부 프로그램을 조율하며 6월 중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무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현지에서 머무는 2주간의 숙박 서비스도 제공해 초기 창업기업의 부담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바젤 현지에서 프로그램 참가로 인한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바젤이노베이션의 사무 공간을 제공해 기업 활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동명 기자 simal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