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1만1000명을 해고한지 4개월 만에 1만명을 추가로 해고한다. 이에 따라 메타의 총 임직원 수는 6만6000명쯤으로 줄게 된다. 지난해 9월 기준 8만7314명에서 25%가 감원되는 셈이다.

메타 로고. / 픽사베이
메타 로고. / 픽사베이
15일 외신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페이스북을 통해 "약 1만명을 감원하고 5000명쯤의 추가 고용도 중단하겠다"며 "4월 말 기술그룹 구조조정과 정리해고, 5월 말 사업그룹의 정리해고를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정리해고를 피할 방법이 없다"며 "구조조정이 끝나면 그룹별 채용 동결과 전근 동결 조치를 해제하겠다"고 말했다. 또 "조직 경량화와 장기적 비전 실현을 위한 역량 향상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성과가 없거나 중요하지 않은 프로젝트를 더 적극적으로 줄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 해고는 메타의 재무 개선 조치 일환이다. 메타는 경영실적이 개선될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서 지난해 2분기부터 역성장하고 있다. 이에 저커버그 CEO는 올해를 ‘효율성의 해(Year of Efficiency)’로 정하고 프로젝트와 프로젝트 담당 인력을 감축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정리해고로 메타의 메타버스 사업부 리얼리티랩스, 웨어러블 기기 프로젝트 등이 중단됐다고 봤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