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은 맞춤형 철강 전자상거래 사이트 스틸샵에서 ‘KS인증 정품 후판 정척재’ 판매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16일 밝혔다.

후판 정척재는 지정 규격(2438x6096) 후판이다. 교량이나 건설용 보강재, 철강 구조물, 플랜트 등에 쓰인다. 비조선 후판 연 수요 350만톤(t) 중 40%쯤을 차지한다. KS인증 정품은 항복강도 KS SS275를 충족하는 정척재를 의미한다.

동국제강에 따르면 기존 시장은 수입재·수입대응재 등 KS기준 미달 제품과 KS기준 충족 정품이 혼재된 시장으로 품질보다 가격이 구매 기준이었으나 최근 안전 건축에 대한 시장 요구가 높아지며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정품 정척재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KS기준을 충족하는 동국제강 정품 후판 정척재 제품. / 동국제강강
KS기준을 충족하는 동국제강 정품 후판 정척재 제품. / 동국제강강
동국제강은 스틸샵이 ‘주문 즉시 생산’ 방식으로 신뢰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구매자는 스틸샵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시간·장소 구애없이 구매할 수 있다. 물량과 납기 선택도 자유롭다. 주문 완료 시 동국제강 당진공장에서 즉시 만들어져 원하는 시간에 지정된 장소로 배송한다. 가격도 스틸샵 기존 품목 대비 저렴하다.

동국제강은 2016년 국제 기준에 맞춰 개정된 철강재 KS 규격 기준이 정척재 후판 시장 내 자리잡지 못한 상황이며 이번 서비스가 시장 내 구매자의 정품 기준에 대한 인지를 높이고 관행적 구매를 개선함에 따라 안전 철강재 사용을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1년 5월 첫 선을 보인 스틸샵은 동국제강이 기존 철강 거래 과정에서 발생한 고객 불편 사항을 개선해 전자상거래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후판 초단납기 배송·철근 소량 운반 등 고객 호응이 높아 론칭 20개월만에 2천여 고객사를 확보한 바 있다. 판매량은 누적 기준 4만t을 달성했다.

동국제강은 스틸샵을 통해 ‘온라인에서 철강 구매를 완결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을 계획하고 있으며 2026년까지 연간 25만t 판매 규모 달성을 목표로 지속적인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