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는 1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제55기 정기주주총회(이하 주총)를 열고 소재지를 포항으로 옮기는 안건을 의결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2월 지역사회와 ‘상생협력TF’ 출범한 이후 포항시민들과 신의와 상생을 위한 핵심사안으로 주주를 대상으로 간곡히 설득해왔다고 전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주총 결의에 따라 지역사회와 공존·공생, 합의정신 이행이라는 대의와 그룹의 미래발전을 조화롭게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날 주총에서는 신임 사외이사로 김준기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신임 사내이사로는 정기섭 전략기획총괄(CSO 사장), 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부사장)을 선임하고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팀장(부사장)과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부회장)를 각각 사내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 포스코홀딩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 포스코홀딩스
주주총회 직후 개최된 이사회에서는 대표이사에 정기섭 사내이사(사장)을 선임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정기섭 사장은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에너지 등 그룹사를 두루 거친 재무전문가로, 그룹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구조조정 경험이 풍부해 그룹차원의 위기관리와 사업경쟁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올해 글로벌 통화 긴축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른 경기 침체가 본격화 됨에 따라 포스코그룹은 지주회사 중심의 경영체제를 본격 가동해 기업 가치를 획기적으로 제고하고 친환경 가치 실현을 통한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또 "포스코그룹은 안전, 환경, 인권 등 모든 영역에서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글로벌ESG 선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 회장은 포스코그룹이 국내외에서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갖춘 대표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선진지배구조TF’ 발족 계획을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시대적 변화 등을 고려하고 더욱 투명하고 선진적인 지배구조 체제 구축을 위해 ‘선진지배구조TF’를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발족하고 CEO 및 사내외 이사 선임 프로세스부터 이사회 운영 등 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대해 글로벌기업들의 사례를 비교 연구하여 선제적으로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